홍준표, "TK 불 한번 질러보겠다"...文 후보에 한 판 붙을 상대 생겼다

유승민이 TK 적자면 나는 서자인가?
기사입력 2017.04.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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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4일 "대구·경북(TK) 지역에 불을 한 번 질러보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TK 방문은 지난달 31일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행보이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경북 상주의 중심가인 상주로터리를 찾은 후 이곳에서 4·12 재보궐 선거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후보로 나온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홍 후보는 김 전 수석과의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 보수 우파세력의 심장이 TK이기 때문에 지방 조직을 다듬고 재건하려면 이 지역부터 출발해야 한다"면서 "불을 한 번 질러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전날인 3일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축하한다. 한 판 붙을 상대가 생겼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후 홍 후보는 경북 구미 박정희기념관을 찾아 참배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5천년 가난을 해소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 정부는 강력하게 나라를 다스려 갈 수 있는 정부가 탄생했으면 한다"면서 "지금 15년째 2만불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진국으로 진입 할 수 있도록 다음 정부가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첫 수사를 하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마음이 참 아프다"면서 "홍준표 정부가 탄생하면 국민들이 박 전 대통령을 용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박 전 대통령의) 유·무죄가 가려지기도 전에 우파의 동정심을 자극해서 표를 얻으려고 사면을 이야기하는 것이 참 가관이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의 당원권 정지에 대해선 "당헌당규에 나와있는 것"이라면서 "절차에 불과한 것이다. 당헌당규에 나와있는데 안 하면 안 되지 않나"고 했다.

'TK 적자 공방'을 벌이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선 "그럼 나는 서자인가"라고 되물었다.

홍 후보는 "대구 창녕 남지에서 태어나서 7살 때 와서 초중고 나왔으면 나는 서자인가"라며 "유 후보의 주적은 문 후보인데, 자꾸 그런식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대해선 "(분당) 원인이 됐던 탄핵이 박 전 대통령이 감옥까지 가면서 다 끝났다"면서 "내가 알기로는 바른정당 의원 상당수가 홍준표하고 같이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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