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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지난해부터 이어진 식료품 가격 인상이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최근 라면과 맥주, 치킨, 햄버거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올랐고, 대통령 선거 전날인 어제는 사이다와 콜라 등 음료 값이 인상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실론티, 솔의눈, 핫식스 등 7개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음료 가격 인상은 2015년 1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이번 인상 대상은 편의점 판매 제품이며 향후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망에서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은 "그동안 자구 노력으로 가격조정을 억제해 왔으나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 등을 해소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오비맥주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 올렸다.
BBQ도 지난 1일 자로 10개 품목의 가격을 품목별로 8.6~12.5% 인상했고, 이에 앞서 차(茶)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 커피전문점 탐앤탐스, 맥도날드와 버거킹도 값을 올렸다.
라면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 농심이 12개 브랜드 권장소비자 가격을 평균 5.5% 올린데 이어 삼양식품이 지난 1일부터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짜짜로니 등 주요 브랜드 제품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코카콜라는 같은 달 코카콜라와 환타 출고가를 평균 5% 상향 조정했고, 하이트진로도 하이트와 맥스 등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33%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