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추미애, 여당 대표답게 적절한 입장표명...정국 푸는 실마리 제공 바래"

여당 대표인지 야당 대변인인지 분간이 안가
기사입력 2017.07.13 12:56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추미애 대표가 여당 대표인지 야당 대변인인지 분간이 안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향해 "여당 대표인지 야당 대변인인지 분간이 안간다"며 "여당 대표 답게 적절한 입장표명으로 경색된 정국을 푸는 실마리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안철수 전 후보가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고 모든 짐은 자신이 짊어지고 가겠다는데도 여당 대표가 사필귀정이라며 한층 더 강경하게 윗선의 책임을 거듭 요구하고 나서는 것은 추경정국을 더 꼬이게 만드는 행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대표는 집권 여당 대표로 포용의 정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통령도 '척장난명'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외손뼉만으로 소리가 울리지 않는 것처럼 정부 여당이 손을 내밀 테니 마주 쳐달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장관 임명 때처럼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식은 경색된 국면을 더 엉기게 할 뿐" 도움이 되지 않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번엔 국민의 뜻에 따른다며 국민 여론이 좋기 때문에 장관임명을 강행한다고 했는데, 이번엔 조대엽, 송영무 후보자 모두 국민 지지가 20% 안팎"이라며 "문 대통령식 기준에 입각해도 임명 철회가 맞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은 명분 없는 강행을 포기하고 추경난맥을 푸는 손을 먼저 내밀어야 한다"며 "바른정당은 당장이라도 바로 (추경을) 심의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정당은 추경안이 왔을때부터 내부적으로 검토를 계속해왔다.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며 "공은 전부 정부여당 손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편, 면세점 특허 의혹과 관련해 "검찰수사로 명명백백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형사 처벌은 물론 면세점 인허가 제도개혁이 절실하므로 정치권도 여야없이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사사로운 이유로 면세점 특권 더 내주라고 지시했고 정부는 공권력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점수 조작하고 자료 왜곡하는 것은 물론 증거 파기하면서 합격 탈락 뒤바꾼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수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면세점 인허가 시점에서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감사를 하던 중 기재위가 불법 행위 정황 포착하고 관련 서류 제출 요구했다. 당시 관세청장이 지시해 증거 파기했다는 의혹 나온다. 이는 폐가망신할 정도의 엄벌에 처해야할 중대 범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작년 말 기재위에서 면세점 선정에 정경유착 정황이 포착된다며 감사원 감사청구를 요구했을 때, 현재 한국당 의원들이 그토록 기를 쓰고 봉쇄하려고 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한국당은 정말 노답"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주 에티오피아 대사관서 발생환 외교관에 의한 성폭행 사건은 사실이면 해당 외교관 파면하고 형사 고발해야 하다. 외교관은 외국인이 한국을 보는 창이다. 그런 외교관이 주 칠레 대사관서 미성년자 성추행사건 며칠이나 됐다고, 또 이런 추태를 하는지 일벌백계로 발본색원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