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앤 ANNE”, 8월 17일 대학로 개막

기사입력 2017.07.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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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우리에게 친숙한 '빨강머리 앤'이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CJ문화재단 2017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의 선정작 뮤지컬 '앤(ANNE)'이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한다.

'앤'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연작소설 '빨강 머리 앤' 가운데 1권 '녹색 지붕의 앤(Anne of Green Gables)'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극단 걸판(대표 최현미)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이다.

이야기는 걸판여고 연극반이 정기공연으로 '빨강 머리 앤'을 결정하면서 생기는 소동을 명랑하고 유쾌하게 그린다. 공연 연습 과정에서 원작의 줄거리가 소개되고 흡입력 있는 노래와 연기, 재기 발랄한 안무와 무대장치가 선보인다.

특히 '앤'의 성장 시점을 3개로 나눠 3명의 배우가 앤을 연기한다. 원작의 줄거리를 흥미진진하게 녹여내면서도 18곡의 다채로운 창작곡을 선보여 뮤지컬만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뮤지컬 '앤'은 2015년 서울 구로구, 2016년 경기 안산과 구리에서 명랑음악극 버전으로 공연된 바 있다. 작·연출에 극단 걸판의 대표이자 배우인 최현미가 참여했으며, 박기태 음악감독이 작곡·편곡을 맡았다. 

극단 걸판은 "뮤지컬 '앤'은 현재와 과거를 관통하는 삶의 빛나는 순간들을 밝혀 나가는 작품으로 노래의 제목에 숨어있는 '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라며 "앤을 알고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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