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故김광석 부인 서해순씨 "경찰에 10시간 조사후 귀가"...사회적 매장으로 억울

오로지 서연밖에 없었다...서연이가 있어야 든든한 상황
기사입력 2017.10.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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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故 김광석씨의 딸 사망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사건과 관련해 김씨의 아내 서해순씨가 어제(12일) 10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씨는 이날 오후 11시 20분께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과 만나 "오로지 서연이 밖에 없었다"며 "서연이가 있어야 든든한 상황이었고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키웠다"고 밝혔다.

서 씨는 이날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피곤하다"며 질문을 피하다 30분 가까이 조사 내용을설명하고 심경을 토로했다.

서 씨는  '김광석씨와 이혼하고 싶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이상호 기자는 죽을 때까지 쫓아다닌다고 하는데 그런 시달림을 계속 받고 어떻게 수 있겠냐"며 "사회적으로 매장된 것이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서 씨는 김씨의 부검감정서에 기재된 손목의 자해흔적과 관련해선 "(자해흔적이 있는지) 몰랐다"며 "같이 사는 동안 한 번도 자해를 하거나 자살시도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김씨가 평소 손목을 가리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엔 "팔찌를 하긴 했다"며 "김광석씨는 조울증처럼 기분 좋을 때는 좋았다가 화나면 부시고 던지는 성향이 있었다"고 답했다.

서씨는 이날 조사를 받은 동거남에 대해선 "장애인 엄마로서 누구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김광석씨 친구인 그분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서연이를 굉장히 예뻐했고 서연이도 많이 따랐다. 항상 고마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김광석 20주년이 끝나면 관련 사업은 추모 재단에 위임할 것"이라며 "서연이 사망 10주기를 맞아 그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들에게 연락해 서연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풀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씨를 상대로 김씨 유족과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긴 채 소송을 종료했는지, 서연양을 '유기'해 '치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서씨를 추가적으로 비공개 소환할 방침이다.

[정연태 기자 balbari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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