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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7일 국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에 대해 "도대체 방송문화진흥회가 뭐라고 대한민국 국회의 국정감사를 멈춰 세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렇게 중요하고 나라의 근간을 좌우하는 문제라면 지난 10년간 자유한국당은 무얼 하고 이제야 국정감사를 파행시키는 것인가"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추태"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안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이 엉뚱한 결정"이라며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어떻게 장악한 방송인데 내놓느냐고 생각한다면 꿈 깨시라"면서 "더구나 애꿎은 국정감사를 파행시킨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추태다. 지금 자유한국당이 할 일은 시대의 흐름과 되돌림에 반발할 것이 아니라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방송법 개정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방송장악에 나섰던 역사를 반성해야 한다"며 "권력이 방송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안에 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정기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권력을 잡았다고 입장을 바꾸지 말고, 자유한국당도 과거를 반성하고 법 개정에 동참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전날부터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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