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혁 "세월호 성금 1,141억원 중 693억 미집행"

기사입력 2017.10.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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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모동신 기자]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은 27일(어제)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들에 의한 세월호 성금이 총 1141억원 중 693억원이 지금까지 미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2016년 4월 16일은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면서 "당시 국민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기부단체들을 통하여 십시일반 기부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였다"고 말했다.

그런면서 권 의원은 "세월호 사건으로 모금회에만 1,141억원의 성금이 모금되었지만, 사건이 발생한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693억원(61%) 밖에 집행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출처=권미혁 의원실]권 의원에 따르면 미집행액 중에는 ‘안전한대한민국 만들기 관련 사업’으로만 434억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을 통해 기업들이 기부를 하면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관련 사업’에 성금을 사용하도록 지정기탁을 했기 때문이다.

연평도 사건의 경우 전체 모금액 36억7천만원 중 위로지원금 5억원, 주민생계안정 및 위로금 25억8천만원, 주민공동이용시설 기능보강 등 5억9천만원이 사용되었으며, 천안함 사건의 경우에는 396억원 중 위로지원금으로 250억원, 천안함 재단 146억원 이관하였다.

과거 연평도나 천안함 사건의 경우 성금을 해당 사건에 대한 피해지원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을 명시하였기 때문에 위로지원금이나 지역 주민생계 안정 등에 모금액을 배분할 수 있었다. 
 
문제는 미집행액 중 ‘안전한대한민국 만들기 관련 사업’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 하다는데 있다. 2015년 6월 ‘세월호 성금배분 소위원회’ 회의 후 400억원이 넘는 성금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 추가적으로 논의된 사안이 없으며, 일각에서는 기부금을 정부 사업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권미혁의원은 “세월호 수색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남은 성금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세월호 유가족과 기부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모동신 기자 korea47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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