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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오후 3시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뮤지컬 <아르센 루팡>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이종석 연출, 배우 김다현, 양준모가 참석했다.
루팡 역 김다현은 "솔직히 많이 힘들다. 연습과정에서부터 가사, 대사, 장면들이 계속 바뀌고 있다. 그러다보니 내 안에 담아둬서 표현할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어 "더 나은 공연을 위해서라면 그런 과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에서 쪽대본을 갖고 촬영하는 경우는 봤지만 무대에서 쪽대본으로 수정된 가사를 부른 경우는 드물었다. 현실이라 생각하고 모든 배우와 제작진이 더 좋은 작품이 나오길 바라고 있다. 모두 힘들지만 그런 과정이 있어야 창작 뮤지컬이 재공연되고 후배들이 믿음이 생기고 관객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모두 하나 돼서 더 좋은 공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각오를 전했다.
창작 뮤지컬 <아르센 루팡>은 1905년 프랑스 작가 모리스 르블랑의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을 시작으로 장편 16편, 중단편 37편의 소설작품에 4편의 희곡작품이 더해져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시리즈의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 것도 이 작품만의 특징이다.
뮤지컬 <아르센 루팡>은 1910년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수도원, 대서양 횡단 호화 여객선 선상파티, 세느강 다리, 기암성 등 19세기 파리 도시가 무대 위로 재현돼 눈앞에 펼쳐진다.
유럽 뮤지컬의 특징을 살린 클래식 관현악법(오케스트레이션)과 현대적 박자를 강조한 영화적 감성의 음악과 프랑스 뮤지컬의 자유롭고 드라마틱한 남성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
눈앞에 보이는 사실과 보이지 않는 이면의 진실이 반전을 거듭하는 뮤지컬 <아르센 루팡>은 5월 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 김다현, 양준모, 서범석, 김민수, 이기동, 송원근, 박영수, 안유진, 배다해, 문진아, 선민 등 출연,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02-736-8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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