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C형간염 대책마련 토론회, 백종헌 의원”

기사입력 2020.08.2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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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백종헌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부산 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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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오는 8월 27일(목), 사상 초유의 국회 폐쇄와 태풍, 심지어 전공의 파업으로 패널 상당수가 의료현장에 발이 묶인 상황 속에서도 ‘국회 최초 100% 비대면 온라인 정책토론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은 비대면으로 진행된“소리 없는 감염병 C형간염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밝히며, 토론회 당일까지 다양한 별수가 발생하였음에도 비대면으로 진행된 토론회는 차질을 빚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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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이번 토론회는 국회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100% 온라인 정책토론회로, 모든 패널들이 각자의 일터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토론회를 주최하는 백종헌 의원도 의원회관이 폐쇄된 가운데 국회 잔디밭에서 참여하였으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강기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은 자택에서 토론회에 참여하였다고 했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모든 참석자들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의미로 다함께 “덕분에”자세를 취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정책을 논하는 자리에서 현장의 어려움도 함께 극복하자고 외친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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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숙 국회의원

 

또 백종헌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C형간염의 많은 환자는 질병을 확인하였을 땐 이미 간경화나 간암으로 크게 악화하여 손쓸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코로나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C형간염 감염 예방을 논의하는 이번 토론회가 매우 좋은 기회”라고 강조하였다. 백 의원은 “토론회에서 도출된 내용을 반드시 정책화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위원 위원으로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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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국회의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현재 코로나19 대응 및 극복에 국가 보건의료 방역시스템이 집중되어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종합적인 감염병 대책에 대한 국가적 시스템 정비도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C형간염 예방과 치료를 위한 국가적 검진체계 구축을 포함해 국민건강관리체계에 대해 포괄적으로 점검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국가 전염병 대책 마련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강기윤 국회 보건복지위 미래통합당 간사도 축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위축, 질병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고 지적하며, “코로나 외에 우리가 놓치는 질병이 없는지 확인해야 더 많은 사람들이 간염 여부도 모른 채 활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간호사 출신인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도 축사에서 “우리나라의 간암 사망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고,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C형간염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나, C형간염은 국가적인 감시체계가 부족하다. WHO의 C형간염 퇴치 선포에 우리나라도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대한간학회 임영석 총무이사는 토론회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암 사망원인 2위이자 생산 활동 연령대 사망 원인 1위인 간암의 주요 원인이 C형간염임에도 불구, 그 위중성과 정부의 책임있는 예방의 중요성은 고려되지 않은 채 국가의 관리 사각지대에서 방치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WHO가 ‘2030년까지 C형간염 박멸을 천명’하고 전 세계적 노력을 촉구, 미국, 일본, 대만, 프랑스 등이 이미 이에 부합하는 국가적 차원의 C형간염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보다 의료 후진국인 이집트조차 올해 C형간염을 퇴치한 세계 첫 번째 국가로 등극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C형간염 퇴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유병률 5% 미만, 비용효과성 등을 이유로 C형간염이 국가건강검진 항목에서 배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로 나선 대한간학회 장재영 교수는 올해 실시되는 질병관리본부의 C형간염 조기 발견 시범 사업에 대해 환영을 표하면서도 한정된 예산과 결과에 대한 신중한 분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번 사업이 향후 국가건강검진 도입에 대한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고 했다.
 
 대한간암학회 정재연 총무이사 역시 C형간염 연관 간암 환자 5명 중 4명은 뒤늦은 진단으로 나타났다며 C형간염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 64년 이전 출생자는 C형간염 여부를 한번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C형간염 선별검사의 비용효과성 연구를 주도한 바 있는 서울의대 정숙향 교수는 C형간염 선별검사의 비용효과성이 충분히 입증되었고,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을 희망하는 현실이 정책 입안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사랑동우회 윤구현 대표는 “정부가 첩약 급여화 사업에는 1,000억을 배정하면서 조기 발견으로 완치와 감염 예방 관리가 가능한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은 비교적 소규모 예산이 소요됨에도 나몰라라 한다. 일본, 프랑스, 대만 등은 정부가 감염의 책임을 지고 검진과 치료를 지원해 퇴치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고 꼬집으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시행을 주문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토론회를 국회 잔디밭에서 끝까지 경청한 백종헌 의원은 질의순서에서 “간학회에서 주장한 내년 예산 35억 원의 추계근거”를 질문하였고, 간학회 장재영 정책이사는 “항체검사를 일정 연력 전체적으로 할 경우 필요한 금액이다.”고 답했다.
 
끝으로 백 의원이 “고위험 지역으로 지역별 사업”을 질의하자, 장 정책이사는 “이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 답하며 예산이 확보되어 잘 운영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백종헌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바이러스로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바이러스 감염병인 C형간염’의 사회적비용과 대응전략도 시급히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C형감염 퇴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고 했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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