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칼럼] 채워진 우울, 분노, 절망에 조용해진 국민, 그 희망의 신념은 없고...

기사입력 2020.09.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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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권오은 국장

 

 

[선데이뉴스신문=권오은 국장] 거리에 나가면 온통 마스크를 쓴 사람들만이 오가는 세상이 이젠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코로나19의 감염병을 시작으로 국민들은 계속되는 태풍과 긴 장마의 무덥고 습한 환경에도 어쩔 수 없이 귀가 아픈 마스크까지 끼면서 불쾌해진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키며 살아간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짜증을 낼 수도 하소연을 할 수도 없다. 혼자 극복해야 하는 당연성에 심지어는 가슴이 뛰고 숨이 차오르기도 한다.

 

거리에 나가면 점점 줄어드는 차량의 행렬과 임대한다는 음식점과 폐업한 빈 가계들만 늘어나고 있다. 정말 걱정이다. 이제는 적응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더 가슴이 답답하다. 코로나로부터 시작된 우려에서 장마·태풍· 등 끊이지 않는 자연재해에 이어 또다시 일어나는 코로나 집단감염의 재발 때문에 국민들의 정신건강이 이젠 분노에서 우울증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듯하다. 문제는 희망의 신념마저 무너지고 있어 더 큰 일이다.

 


또다시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 상황은 정말 심각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 확진자수는 점점 급증하고 있다. 좀처럼 세 자릿수 이하로 줄지 않고 있다. 정부는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내린 상황이다. 실내운동시설, 카페, 식당, 요양원 등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정신적으로 쇠약해진 국민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 정치인들은 국민의 마음을 안정시키기는커녕 누구 때문에를 매일 언론을 통해 앞 다투어 떠들고 있다. 이는 그들의 머릿속에는 온통 정치적 계산과 개인주의적 사고로 가득 찬 계산밖에 없다. 이를 이용하기 위한 계산된 음모까지 느껴진다. 덫을 쳐 놓고 기다린 듯한 느낌까지 든다.

 

왜냐하면 연일 떠들어 데는 친여언론들의 난리를 보드라도 그렇다. 이럴 때 일수록 언론은 공정해야한다. 올바른 진실보도로 국민의 마음을 달래야 한다. 이를 때일수록 국민이 이겨나가기 위한 희망의 신념을 던져줘야 한다.
정부는 대책을 세운다는 게 고작 거리두기 등의 매뉴얼에 따른 조처뿐이다. 이러한 조처가 이미 상할 때로 상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부의 시책을 지키지 않으면 법적인 고발조처를 취한다느니 하는 공포적인 명령에도 이제 국민은 분노의 바람이 풍선에 차고 넘치기 직전에까지 이르렀다. 이뿐만 아니다. 오를 대로 오른 부동산가격, 의사들의 집단휴진의 논란, 코로나로 억제된 활동 등 모든 사안이 이제는 피곤해지기까지 한다. 그야말로 '코로나 그레이(Gray)'사태의 걱정되지 않을 수 없는 미래에 한숨만 늘어난다. 이제 국민들은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에 좌절되면서 채워진 우울, 분노, 절망에 조용해진 국민 희망의 신념마저 없어지고 있다.

 

정부는 불안해진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희망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한 해결책을 강구하여 국민에게 앞으로 백신도 나오고 상황은 더 좋아진다는 것의 현실적 기대의 비전을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제발 누굴 탓하지 말자. 잘못되면 모든 것은 정부에 있음을 인정하는 생각부터 바꿔가야 한다, 국민의 눈과 귀를 무시한 언론과 정치인들도 각성해야 한다. 공포적인 정치는 하면 안 된다. 국민 두려워하는 정권이 되기 위해서는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초점에서 이젠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신념적 희망을 어떻게 할 것인지 건설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까지 챙기는 시급한 시기에까지 이르렀다.

 

국민에게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에게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부만큼 어리석은 정부는 없다. 국민의 '정보를 캐고' '강제수사를 하고' '잡아가고' ‘감옥에 쳐 넣고','비양심적인 재판을 하는 법관’ ‘기울러진 언론‘ 검찰총장의 사실상의 유배(流配) 등으로는 무서운 미래만 앞당길 뿐이다.

[권오은 기자 kwon78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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