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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나경원 서울특별시장 예비후보(국민의힘)는 18일 밤 11시, 도시건축디자인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피터 로우(Peter Rowe) 하버드대 교수와 영상회의를 가지고 서울의 미래와 도시 발전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담에서 나 예비후보는 로우 교수로부터 도시디자인의 세계적 추세에 관해 설명을 듣고, 서울의 발전 방향과 미래상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고 표명했다.
로우 교수는 서울의 도시디자인 화두로 “인구 고령화,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유지와 자원 재활용, 정보통신 기술과 도시 생활의 접목 등이 미래과제”라고 제시했다고 하면서 이 과정에서 로우 교수는 “무엇보다 시민참여와 정치적 리더십이 중요한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로우 교수는 “지금의 서울시 아파트 단지 중심의 도시설계는 인구의 고령화에 적합한 모델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노인층 증가에 대비한 주거 및 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시설계에 반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로우 교수는 “오랜 역사를 가진 서울의 경우 포괄적인 개발계획보다는 점진적이고 주민 중심의 개발전략이 더 효과적”이라고 제안하면서 “상하수도, 물 관리, 쓰레기 재활용 등에서 기반시설을 꾸준하게 확대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경원 예비후보는 “앞으로 로우 교수의 조언을 공약개발과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하며, 로우 교수에게 특별고문직을 맡아 줄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로우 교수는 나 예비후보의 제안을 전격 수락했다. 이로써 나 예비후보는 진대제 전 장관에 이어 美 하버드 대학의 피터 로우 교수를 제2호 전문가 고문으로 영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