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령 대변인, 대통령은 제발 가신(家臣)과 현신(賢臣)을 구별하라”

기사입력 2021.02.2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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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 이유가 비단 이번 검찰인사 뿐만이 아니라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고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2월 20일(토) 오후 4시 5분에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신 수석은 공수처, 특별감찰관, 국정원 문건 등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해 소신발언을 이어왔지만 번번이 묵살되었다고 한다. 대통령의 정식 결재 없이 인사를 발표한 박 장관에 대한 감찰요구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표명했다.
 
이어 심지어 이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왜 우리 편에 서지 않느냐’는 식으로 신 수석을 몰아세웠다고 하니, 이 정권의 ‘편 가르기’에 신물이 날 지경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곧 있을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에서도 친정권 인사를 요직에 앉힌다는 설이 파다하다. 취임사에서 “대문만 열어놓고 장관실 문은 걸어 잠그는 일은 없을 것이다”던 법무부장관의 말은 역시나 허언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날치기 인사안을 재가하며 법무부장관의 전횡을 묵인한 대통령은 어제 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도 한 마디 언급 없이 침묵만 지키고 있다.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할 적임자”라던 대통령 20년 지기 민정수석의 이별통보에 조금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시는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은 말로만 ‘소통과 포용’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내 편조차 떠나게 하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대해 자성부터 해야 한다. 이에 덧붙여 그릇된 방법으로 국정을 혼탁하게 하는 가신(家臣)보다 일사지악(一士之諤)하는 현신(賢臣)을 곁에 두시길 부탁드린다. 이 모든 갈등이 대통령의 불통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통령은 불리하면 꺼내드는 비겁한 침묵을 끝내고 결자해지 하라고 촉구했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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