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대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내방”

기사입력 2021.04.2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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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여영국 대표(오른쪽), 이철 청와대 정무수석(왼쪽)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제가 당대표로 당선된 지 오늘이 꼭 한 달째 되는 날입니다. 먼저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정무수석 자리를 맡으셔서 축하를 드려야 될지 위로를 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잘 하실 것이라 믿고 축하를 드린다고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4월 22일(목) 오후 1시 10분에 국회 본관 223호에서  밝혔다.

 

이어 정무수석 맡으시면서 일성이 가끔씩 ‘아닌 것은 no’라고 하겠다는 말씀이 인상 깊게 와닿았고, 그것은 의원활동 하실 때도 여전히 견지했던 그런 철학이 아닌가 보고 또 의원 그만두시고 여러 언론에서도 그런 입장을 취해오신 걸 볼 때 잘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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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4.7재보궐 선거 결과로 나타나긴 했습니다만 그 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정성 없는 정치의 결과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특히 검찰개혁의 과정에서 국민들의 눈높이보다는 지지자들의 눈높이 진영논리를 앞세우면서 진정성이 처음부터 좀 많이 훼손되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대응도 초기에는 나름대로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국민들한테 호평을 받기도 했는데 이것이 너무 정치화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코로나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수 있는 백신에서는 K-방역에 너무 취해서 놓친 게 아닌가 합니다. 부동산 정책 또한 너무 오락가락하면서 민심으로 반영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런데 재보궐 선거 이후 민심에 대해서 집권여당이 좀 오독하고 있는 듯해서 상당히 우려가 됩니다. 4.7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은 오히려 투기를 더 조장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공시 가격을 재조정하겠다 이런 움직임들을 볼 때 적어도 대한민국의 집권여당은 전체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어야 하는데 현재 전체 국민의 1.3%인 70만명도 되지 않는 종부세 납부자의 세금을 완화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1.3%를 위한 경쟁을 하는 것 같아서 씁쓸한 느낌이 듭니다. 정무수석으로서 이런 일들을 좀 바로잡아 주시기를 바라고 이후에도 청와대가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자산불평등이 작년 기준으로 보면 2018년보다 오히려 상위 20%, 하위 20%의 격차가 40% 더 벌어지는 이런 통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불평등을 도외시하고 종부세 완화 정책으로 가는 것은 완전히 역주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것을 좀 바로 잡아주십사 부탁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 백신 문제가 지금 정치권의 제1화두이기도 하고 국민들이 많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지점입니다. 백신정책에 대한 국민들과의 공감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백신 접종 수용률도 상당히 떨어지는 이런 상황입니다. 국민들이 정부 정책에 신뢰가 있어야 해결될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통령께서 이제 임기가 얼마 안 남으셨지만 공약하셨던 대한민국 사회 가장 힘들게 살아가는 소수자 이런 문제를 꼭 좀 해결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중 하나가 국회에 제출돼있는 차별금지법입니다. 여당에서는 이상민 의원이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제출이 안 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이런 것 하나라도 처리해서 차별 때문에 목숨을 잃고, 차별 때문에 삶을 포기하는 이런 일이 없도록 삶의 기준선을 좀 높일 수 있는 역할을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께서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동존중 사회가 문재인 정부의 제1국정기조였는데 이것 역시 곳곳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노동자들이 길거리에 나앉아 있습니다. 이런 문제도 청와대가 진정성을 가지고 좀 나서주십사 부탁 말씀을 드립니다. 모처럼 인사하러 오셨는데 제가 너무 쓴소리만 하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습니다. 아무튼 방문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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