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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박용진 의원이 ‘큰별쌤’ 최태성 강사와 만나 역사 대담을 했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은 지난달 15일 성균관대학교에서 만나 역사 대담을 했다. 두 사람은 성균관대 동기로 박용진 의원은 사회학과 90학번, 최태성 강사는 사학과 90학번이다. 대담은 오늘(3일) 오전 유튜브 채널 <박용진TV>에 업로드 됐다고 표명했다.
최태성 강사는 “정치인이라서 만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굉장히 고민을 했다”면서 “하지만 정치인들도 역사를 제대로 알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박용진 의원이 역사덕후라고 해서 조선시대 운동권의 성지이자 우리의 모교인 성균관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날 최태성 강사는 “친구인 박용진 의원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정치인이 있다. 바로 김육”이라고 말했고, 박용진 의원은 깜짝 놀라면서 “대동법의 시행을 위해 노력한 김육은 나도 무척 존경하는 정치인”이라고 답했다. 대동법은 조선 시대에 공납을 쌀·동전 등으로 납부할 수 있게 한 제도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박용진 의원은 자신의 저서인 <박용진의 정치혁명>에도 김육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았고,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수차례 꼽은 바 있다. 얼마 전에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대동법 시행 기념비를 직접 가서 보고 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최태성 강사는 “박용진 의원이 김육 선생의 ‘오직 백성’이라는 메시지를 이어줬으면 좋겠다”는 친구로서의 바람을 전했다. 이에 박용진 의원은 “김육의 민생제일주의를 박용진이 먹고사니즘으로 그대로 이어받은 셈”이라면서 “지금처럼 국민을 위해서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는 박용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용진 의원과 최태성 강사는 역사 대담에 이어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곳곳을 둘러보며 학창시절 추억을 공유했다. 두 사람의 학창시절 이야기는 다음 주에 업로드 될 2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최태성 강사는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EBS 한국사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역사의 쓸모>, <별별한국사>가 있으며, KBS1 <역사저널 그날>, OtvN <어쩌다 어른> 등에 출연했다. ‘큰별쌤’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