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장, 산더미 같은 종이 자료 사라진다. -산자중기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노력...‘종이 없는 결산’ 도입

기사입력 2021.08.2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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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경기 의왕.과천)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상임위장에서 보이던 두꺼운 종이 책자들이, 산자중기위 회의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경기 의왕·과천)에 따르면, 국회 산자중기위는 부처가 만든 두꺼운 국회 보고자료를 24일 열리는 전체 회의에서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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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회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소관 2020회계연도 결산을 상정할 예정으로, 결산 자료는 국회 내 종이 낭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받아 왔다. 한 부처가 제출하는 설명자료만 수천 페이지에 달하며, 모든 자료는 회의 중 참고할 수 있도록 책자로 인쇄되어 각 위원의 책상 위에 비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대한 양의 인쇄물을 현장에서 읽어보는 일이 드물다는 점, 같은 자료가 전자파일로도 제공된다는 점 등으로 인쇄자료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고 전했다.

 

이에 이 의원은 ‘종이 없는 국회’ 추진의 일환으로 ‘종이 없는 결산’을 하자고 제안했고, 산자중기위의 모든 여야 위원이 동참하며 수만 장의 종이를 절약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회의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필수 자료 등은 기존처럼 제공해 회의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되, 피감기관으로부터 제출받는 자료들은 전자파일로 제공해 종이 인쇄를 최대한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이 의원은 ‘종이 없는 국정감사’를 제안해 올해 상반기 국회사무처가 ‘2030년 종이 없는 국회 선언’을 하도록 기여한 바 있다고 표명했다.

 

이 의원은 “취지에 선뜻 응하고 동참해주신 여야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회 전체가 자원 절약을 통해 모범을 보이고 국민의 혈세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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