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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이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앞에서 ‘호국청년 능멸하는 중공영화 철회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호국영령 능멸하는 정부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지난달 30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심의를 거쳐 ‘1953 금성 대전투(원제 ‘금강천’)’이란 중국 영화에 대해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부여했다. 이 영화는 오는 16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1953 금성대전투’는 6.25 금성전투를 배경으로 중국이 소위 '항미원조'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다. 중국 포털사이트 영화 홍보 포스터에는 '미군의 무자비한 폭격과 함께 북진 야욕에 불타는 한국군의 대규모 공세가 시작된다. 인민군 공병대는 결사 항전을 준비했다. 금강천을 한국군 사단의 피로 물들인 인민군 최후의 전투'라고 적혀있다. 북한 인민군과 함께 대한민국을 침략한 중국 공산군이 영웅으로 미화된 영화가 정부의 정식 상영 허가를 받은 것이다고 전했다.
조해진 의원은 “중공군을 영웅으로 묘사한 영화는 공산침략에 맞서 조국의 제단에 산화한 꽃다운 청춘들을 모욕하는 것이다. 이런 영화를 국민들이 보라고 허가한 정부의 처사는 용납할 수 없는 망동이다”라며 정부의 영화 상영 허가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이런 영화를 상영하도록 허가한 것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 자유민주체제 가치를 흔드는 반국가적 행위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린 호국영령들을 능멸하는 일이다”라며,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공산통일미화 영화의 상영허가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상영 철회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