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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의 '차별금지/평등법 제정 촉구 30km 오체투지'가 9박 10일의 일정으로 마무리되었다. 마지막 날인 오늘(10일) 금요일 오후 12시에 오체투지단은 국회 본관에 도착해 장혜영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장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21대 국회가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20대 국회에서는 발의조차 되지 못했었던 차별금지법을 국민 모두의 염원을 담아 발의했습니다.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촉구하는 30km 오체투지가 9박 10일을 지나서 이곳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30km가 어느 정도 거리냐면, 이곳 국회의사당에서 수원시까지 가는 거리입니다. 그 거리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께서 말 그대로 온몸을 내던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양당이 외면하고 있는 민생의 고통을 대변하며 이렇게 세상에 다시 알려내고 있습니다. 그 숭고한 모습에 마음이 저절로 숙연해진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주 국회에서는 정기국회를 맞아 교섭단체 양당 대표 연설이 있었습니다. 20분, 30분이 족히 걸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연설에서 차별과 혐오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자리는 없었습니다. 시민들의 삶을 핑계삼아 결국 서로에 대한 비난을 던지기에 바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자랑스럽게 자유민주주의를 말하지만 정작 장애인,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빈민, 이주민, 난민, 성소수자 시민들이 박탈당한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일부는 침묵을 넘어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기까지 합니다. 국민의힘에 묻습니다. 국민의힘의 자유는 차별할 자유냐고 일축했다.
또 장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어떻습니까. 말로는 선진국의 자랑스러움과 국민의 위대함을 말하지만 정작 그 위대한 국민들이 차별과 혐오로 신음하고 있는 현실은 일관되게 외면하고 있습니다. 가짜뉴스를 없애겠다며 언론중재법을 밀어붙이지만 정작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온갖 허위사실, 그 가짜뉴스로 인해 형성된 오해들은 외면하고, 회피하는 것이 바로 더불어민주당입니다. 이상민, 권인숙, 박주민 의원처럼 양심있는 몇몇 의원들이 법안을 발의하면 뭐하겠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