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석 장성군수 "황룡강 물줄기 바꿔 옐로우시티 스타디움 건립”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모든 책임 진다는 각오로 최선 다할 터
기사입력 2021.12.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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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석 장성군수

 

[선데이뉴스신문=이정엽 대기자] 장성군을 가보면 ‘천지개벽’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삭막했던 고려시멘트 입구와 잡풀만 그득했던 황룡강이 몰라보게 변해서다. 읍시가지 진입로는 쾌적하게 탁 트였고 황룡강은 10억 송이 꽃이 피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변화의 키워드는 ‘옐로우시티 프로젝트’ 그리고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다. 민선6기부터 7기에 이르기까지 장성군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유두석 군수의 핵심 정책이다. 근래에는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오랫동안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공설운동장 건립문제를 황룡강 직강화로 해결해 크게 주목받았다. 유두석 장성군수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어느덧 민선7기도 후반부에 이르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가 있다면?


: 아무래도 ‘코로나19’를 들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지난해 우리 군민들은 엄습해오는 코로나19의 공포와 3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이루 형언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었다. 우리군은 먼저 위축됐던 민생경제를 되살리고 주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고자 올해 설 연휴 직전 1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 장성사랑상품권을 전 군민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했다. 또 수해지역을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고,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규모 보강공사를 진행했다. 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책임이자 소중한 의무임을 깊이 되새기게 됐던 시간이다.



○ 장성군 하면 노란색이 떠오른다. 도시를 노란색으로 디자인해 주민 삶에 활력을 더하고 있는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 과거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땅 장성의 발전을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각오로 곳곳을 살펴보던 중 잡풀만 우거진 채 방치되어 있는 황룡강이 눈에 들어왔다. 황룡강을 되살려 아름다운 명소로 가꾸고, 마을 사람들을 돕는 황룡 ‘가온’의 전설을 스토리텔링 해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영국 국비유학 시절, 첼시 플라워쇼에서 영감을 얻었던 아이템을 지역실정에 맞게 적용하기도 했다. 3년 연속 100만 방문을 기록하며 전남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대표적인 사례다.



○ 성공적인 지자체 사업들을 보면 일관된 특징을 지닌 경우가 많다. 옐로우시티 프로젝트의 특징을 꼽는다면?

: ‘가치의 재발견’ 그리고 ‘발상의 전환’을 들 수 있겠다. 민선6기 초창기, 장성에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사람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던 잠재된 자원들이 적지 않았다. 이들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극대화해, 장성군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했다. 5만 군민과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황룡강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으로 변모시키고, ‘내륙의 바다’ 장성호를 수변길과 출렁다리를 지닌 관광 핫플레이스로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더불어서, 정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는 역발상을 통해 해결해 나갔다. 붕괴위험이 있던 장성공원 경사면은 보강공사와 함께 주상절리 경관폭포를 설치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시켰다. 장성군민의 숙원사업이었음에도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오랫동안 난항을 겪었던 공설운동장 건립은 황룡강의 지류인 취암천의 휘어진 물줄기를 직강화해 해결했다. 10월 정식으로 준공 기념식을 가진 옐로우시티 스타디움은 황룡강변에 위치한 수려한 풍경과 5000석 주경기장을 지닌, 장성을 대표하는 대규모 체육시설이다.


○ 지자체 주민의식의 척도는 ‘문화’다. 장성의 문화적 특징은 무엇이 있나?

: 흥선대원군은 장성을 일컬어 ‘문불여장성’이라 했다. 학문은 장성을 따라올 수 없다고 했을 정도로, 우리군은 예로부터 유명한 청백리와 학자를 여럿 배출했다. 또 화차를 개발한 망암 변이중 선생과 기삼연 의병장 등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먼저 생각한 위인들이 많았다. 이러한 선대의 애국과 선비정신은 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핏줄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최근, 장성군은 두산그룹과 함께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장성무궁화공원’을 장성읍시가지에 조성했다. 현존하는 모든 종류의 무궁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장성무궁화공원을 중심으로 장성군은 나라 사랑과 보훈의 정신을 계승하는 호국문화도시로 새롭게 나아갈 계획이다.



○ 향후 장성군의 발전계획 가운데 한 가지를 소개한다면.

: 근래 들어 장성군민의 이목이 가장 집중됐던 사업은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다. 장성군은 지난 2007년부터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 1만인 서명운동 등을 펼쳐준 지역민의 호응을 등에 업고 꾸준히 도전한 끝에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전남 상생공약과 당선 이후 국정 100대 과제에 선정되어 실현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그러나 지난 11월, 질병관리청의 용역 결과에 따른 사업규모 변경 검토로 인해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장성군민을 비롯해 광주시민, 전남도민이 똘똘 뭉쳐 관계부서를 항의 방문하고 궐기대회를 여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1900억원 규모의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매입비 28억원(토지매입비 23, 공사비 5)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예산안 부대의견에 ‘질병관리청은 전라남도와의 협의를 통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한다’고 명기되어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제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사업에 관한 논란의 여지가 완전히 해소된 만큼, 앞으로는 조속한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옐로우시티 장성의 군정 목표와 앞으로의 각오가 궁금하다.

: 옐로우시티 장성이 향하고 있는 곳은 분명하다. ‘모든 군민의 행복’이 장성군이 추구하고 있는 핵심 목표다. 황룡강에서 발원한 옐로우시티 프로젝트와 10억 송이 꽃으로 물든 황룡강, 걷고 싶은 장성호 수변길은 군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을 위해 추진되고 완성됐다.


  트루먼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에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의미의 ‘the bucks stop here’이라는 문구가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군정에 임하겠으며, 5만 군민과 함께 새로운 장성을 만들어 가겠다.

[이정엽 기자 sisayonh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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