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대변인, ‘고문치사 가해자’를 이재명 후보 선대위 요직에”

기사입력 2021.12.2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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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 김병민 대변인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한국 학생운동의 흑역사인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의 주동자 정모 씨가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조직본부 팀장이라는 중책에 기용되었다. 선대위 조직본부는 지역별 선대위를 관리하고 내부 인사를 발탁하여 추천하는 등의 주요 업무를 맡는다고 국민의힘 김병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2월 27일(월)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런 위치에 ‘고문치사 가해자’를 중용하다니, 선대위에 범죄 전과자를 발탁·추천하는 일을 맡기기라도 할 참인가. 정모 씨는 한총련 광주 전남지부 소속으로 사건 당시 조선대 총학생회 회장이었다. 97년 한총련 휘하 남총련 간부 여럿이서 피해자 이종권 씨를 경찰의 앞잡이라 의심하며 길이 40cm가량의 쇠파이프로 무려 6시간 동안 잔인하게 폭행·고문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시 국무총리가 직접 조문하는 등 국가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사건으로 한총련과 학생운동에 큰 타격을 준 사건이었다. 그런데도 이재명 후보는 충격적인 과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도지사 시절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으로 정 씨를 임명하려는 무리수를 둔 바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 후보 스스로가 전과 4범의 이력이 있어서인가, 왜 주변에 온통 범죄 경력자 또는 각종 의혹이 난무한 인사들이 줄지어 드러나는가. 이 후보 캠프의 정책 본부장을 맡았던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임한 전력이 있다. 이 전 원장은 기본소득 등 이 후보의 경제정책을 설계한 ‘정책 브레인’으로 알려진 인사였는데, 복수의 아파트와 상가·토지 등을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아 대장동 게이트와 궤를 같이했다고 전했다.

 

또 어디 이뿐인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산하기관이었던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채용한 이 중에는 4,000여만 원의 뇌물을 받아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산 전 경찰 간부 또한 존재한다. 경상원 이사의 연봉은 무려 1억 2천만 원에 달한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국민의 세금과 경기도 예산으로 알뜰살뜰하게 홍보 등 선거운동을 하고, 측근에게는 일자리로 알뜰살뜰하게 보답을 해 온 것 아니겠는가라고 표명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 후보 주변에 범죄 전과자나 비리·의혹을 가진 사람은 부지기수(不知其數)라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재명 후보는 정모 씨를 선대위 조직본부 팀장에 중용한 배경에 대하여 즉각 해명하라. 유유상종(類類相從)이고, 초록동색(草綠同色)이라 하지 않던가. 이재명 후보의 인재상을 보니 그가 집권해서 안 되는 이유가 더욱이 명확해졌다. 국정 전반에 범죄 경력자들이 넘쳐나서야 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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