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대통령 지지율 국힘 내분 수습 후 30~40% 확보 가능

이준석, 법원 인용결정 받아내기 어려워
기사입력 2022.08.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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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꼽히는 신평 변호사는 국민의힘 내분이 수습되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상승세로 돌아서 충분히 30~40%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가처분 신청이 기각당해도 계속해서 분란을 일으킬 것이며 이는 이 전 대표가 '싸우고 또 싸우는' 업보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9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상반기쯤 세계적인 위기 상태가 좀 수습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때까지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극적인 반전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래도 내분이 수습되면 30~40%의 지지율은 충분히 확보되지 않겠는가"라면서 "윤 대통령이 우리 사회를 바꾸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면 그렇게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원인과 관련해 정치 신인으로서 경륜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인사 실패, 야당의 절대 우위의 의석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적인 경제 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사문제에 대해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국민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면이 있다"며 "윤 대통령이 정치 신인으로서 경륜이 아직 부족하고 좋은 가정, 훌륭한 부모 밑에서 살아온 까닭에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갈등, 모순된 구조에 대한 감수성이 좀 약한 것 아닌가, 그런 면에서 인사 실패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논란을 야기시킬 만한 발언도 했다. 그는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폭우가 쏟아지던 8일 밤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하자, 신 변호사는 “그래도 오늘 수해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누추한 곳에 가서 관계자들도 위로하고 아주 잘한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방송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신 변호사의 ‘누추한 곳’ 발언은 반지하에 살고 있는 서민들을 비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가 지지율을 적어도 10% 이상 올릴 수 있는 비책을 알고 있다”며 “지금까지 없어진 사회적 사다리를 다시 복구하는 것이다. 그것을 복구하는 작업을 하면 적어도 10% 이상의 국민들이 지지율이 높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시입학의 나쁜 예를 없애고, 로스쿨 통하지 않고도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길을 마련할 것, 젊은이들이 꿈꿀 수 있도록 하기만 해도 지지율은 급속한 반등을 이룰 것”이라 분석했다. 


한편, 신 변호사는 이준석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분명히 한 것에 대해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정당이나 국회의 내부적인 결정 과정에는 좀 문제가 있어도 그것이 특별하게 헌법을 위반한다든지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없으면 그대로 그것을 그냥 용인해 주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가 내건 몇 가지 사유 가지고는 인용 결정을 받아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제가 듣기로는 애당초 비대위 체제로 가려고 했는데 그것이 틀어진 탓에 지금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며 처음부터 비대위로 갔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진행자가 이 대표 사태에 대해 묻자 신 변호사는 "이준석 전 대표는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업이 만든 굴레 속에서 살아오는 것 같다. 이번에 처신을 보면 계속해서 싸우고 싸우고 그렇게 해서 자기의 정체성을 찾고(하는 업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 전 대표 문제는 정리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기에 가처분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어떤 식으로든 간에 분란을 계속 일으킬 것이지만 그래도 수습의 단계로 나아가지 않겠는가"라고 진단했다.


[정재헌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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