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 22년 9월 북한 달력- 9월의 가을 & 2학기 개강 斷想

기사입력 2022.09.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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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북한 달력 9월-[조선·평양] 발행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북한도 매년 달력을 발행합니다. 북한에서 발행한 북한의 2022년 달력 표지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주체 111 (2022)” / “조선 · 평양” 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리고 평양의 고층 빌딩 사진과 아름다운 장미꽃 등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022년 새 달력 ‘9월’에는 [전민학습의 대전당 과학기술전당]이 전면을 장식했습니다. 숫자가 적색(赤色)인 날은 9일과 10일입니다. [주체37(1948).9.9./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을 창건하시였다], [주체38(1949).9.22./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께서 서거하시였다.]가 1면에 쓰여 있습니다. 10일이 무슨 빨간 날? “추석(한가위)”! 그리고 그 아래에는 [백로 9.8/ 추분 9.23]도 있습니다. 


북한의 창건 경축 행사. 북한 월간 조선 사진.jpg
북한의 창건 경축 행사. 북한 월간 조선 사진

 

북한의 9월! 김일성이 북조선을 세웠다는 것을 자랑하는 달! 다음은 필자의 글- [당신은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괴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소련의 사주로 천인공노(天人共怒)할 남침(南侵)을 자행했습니다. 그걸 보면 당신은 분명 ‘로스케’의 분신이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토록 잔악무도한 남침을 했겠습니까. 한반도를 핏빛으로 물들인 당신은 「전 인류의 태양, 위대한 대원수」가 자기라는 망상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똑똑한 사람들을 모조리 숙청하면서, 착한 백성들에게 당신을 「절세의 애국자」, 「민족의 태양」, 「인류가 낳은 전설적 영웅」으로 부르도록 강요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선량한 북한사람들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당신 같은 독재자의 폭정 속에서 지금까지 잘도 참고 살아왔습니다. 한 폴란드 기자는 「고기설탕 식용유는 사치품이고 15일분의 양권으로 하루나 3일밖에 못먹는다」고 북쪽의 실상을 폭로했습니다. 그리고 기름이 너무 부족해 옥수수 속대로 「주체연료」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북한 주민들이 당신을 저주하고 당신에게 욕설을 퍼부을 수밖에 없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당신의 사랑스런 아들의 비인도적 행각 때문에 주민들은 죽을 맛이랍니다. 그들은 「삘눈이」김정일(金正日)을 「햇내기」라고 부르면서 철부지의 장난에 한숨만 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김일성 왕조」의 후계자로 정하고, 그 풋내기를 「미래의 태양」으로 부르도록 주민들을 협박했다고!],,,김일성은 1994년 7월 8일 새벽 2시 지옥 行! 그래서 북한의 9월은 언제나 비극의 달입니다. 


남한의 9월! 코로나 없었던 그 구월(九月)의 江과·바다와 하늘, 丹楓과 落葉은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9월에는 아무리 가난한 사람들도 배가 부르고, 아무리 모진 사람도 시(詩)를 읽고, 아무리 외로운 사람도 사귈 친구가 많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구월 초하루, 이제는 가을이다. 조용히 벌레 소리를 들어가며 독서(讀書) 삼매(三昧)에 밤 깊은 줄을 잊어도 좋은 계절이 되었다.”고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1877~1962)의 “9월”! /“여름이 그 마지막을 향해/ 잠잠히 몸부림 친다/ 잎새들이 하나씩 금빛 물방울이 되어/ 높은 아카시아나무에서 굴러 떨어진다/ 죽어가는 정원의 꿈속에서/ 여름이 깜짝 놀라 피로한 웃음을 띄운다/ 여름은 지금 잠시 동안/ 장미꽃과 더불어 잠들고 싶어 한다/ 이윽고 여름은 서서히/ 피로한 그 큰 눈을 감는다..”/ 


9월(九月/September)은 그레고리력에서 한 해의 아홉 번째 달이며, 30일까지 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 미국과 같은 북반구에는 가을이 되며,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과 같은 남반구에는 봄이 됩니다. 이 달과 그 해의 12월은 항상 같은 요일로 시작합니다. 또한, 다음 해가 윤년인 경우에는 다음 해 2월, 3월, 11월과 같은 요일로 시작하며, 다음 해가 평년이면 다음해 6월과 같은 요일이 됩니다. 2022년 추석(秋夕)은 9월 10일이며, 연휴(連休)는 9월 9~12일, 4일입니다. 


필자는 대학교수로 임용된 것이 9월이라서 그런지 구월이 좋습니다. 9월에 처음 연구실에서 만난 마산(馬山)의 바다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하늘과 남해안은 절경이었고, 며칠 뒤 가까이에서 본 낙동강(洛東江)은 ‘그리움’이었습니다. 하늘은 ‘天高馬肥의 ’하늘‘이었고, 바다는 꿈의 고향이었습니다. 남해안의 가포 바다! 그 가장자리 언덕 위에 자리한 정원엔 대나무 숲. 한 송이 동백꽃, 그리고 불타는 자연이,,.그 곳엔 일곱 빛깔 그리움이!! 


낙동강(洛東江)! 구월(九月)의 강(江)! “코스모스 가지 사이로/ 서늘한 바람이 밀려오는/ 9월의 강변/ 떠나지 못한 늦여름이/ 시들어가던/ 갈대숲 사이로 스며들고/ 힘겹던 텃새 한 마리/ 코스모스 꽃잎에 물든/ 가을을 숨 쉰다// 나른했던 강물은/ 높이 뜬 조개구름 위로/ 시린 하늘/ 그리고/ 영근 우리사랑 품으며/ 가벼이 흘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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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설립 50돌 기념행사-서울힐튼호텔

 

곱고 맑은 대한민국 금수강산의 9월의 첫날은 개강(開講)하는 날! 필자는 2022년 9월 1일, 제2학기 ‘온라인 강의’를 시작! 강의 과목은 모든 대학의 정규과목(3시가/3학점)으로, [동북아 역사와 문화/ 동북아 정세(情勢)와 문화/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 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 북한의 문화예술] 입니다. 2022학년도 제2학기 수강대학은 필자의 경남대를 비롯하여 경기대(서울), 계명대(대구), 한남대(대전), 조선대(광주), 울산대(울산), 창원대(경남) 등등(等等)입니다. 수강 학생은 9월 1일 현재 1,520명입니다. 


경남대학교 수강학생은 교육부 덕분(?)에 많이 줄었습니다. 가령 학생 500명이 정원인 강의는 최고 250명만이 수강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의 대단한 정책의 결과입니다. 대부분의 대학에는 500명이 수강할 수 있는 대형 강의실이 거의 없습니다. 부정행위 방지 때문에 500명 정원이면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바람에 학생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새 학기에 최선을 다할 각오(覺悟)입니다. 필자의 연구실은 바로 서울 극동문제연구소 스튜디오입니다. 격려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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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서울 극동문제연구소에서 필자

 

★국가의 운명(運命)은 청년의 교육(敎育)에 달려 있다.-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BC 384)// ★대학(大學)은 빛과, 자유(自由)와 학문(學問)만을 하는 장소이어야 한다.-벤저민 디즈레일리(Benjamin/1804~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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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명예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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