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의원, 한국 등록 시각장애인 총 25만 2,703명. 90.4%가 점자 사용 불가능"

- 임오경 의원, 국립국어원 출간 <2021년 점자 출판물 실태 조사> 분석
- 우리나라 등록 시각장애인 중 점자 사용 가능한 비율은 9.6% 불과
기사입력 2022.10.20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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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문화체육관광위)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문화체육관광위)이 시각장애인에게 점자 활용은 정보 접근을 용이하게 해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하지만 미흡한 점자 출판물로 인해 시각장애인의 권리가 침해받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립국어원이 출간한 <2021년 점자 출판물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등록 시각장애인 수는 총 25만 2,703명이며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실태 조사 결과 시각장애인 중 점자 사용이 가능한 비율이 9.6%, 불가능한 사람이 90.4%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임 의원은 시각장애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및 면담 결과 점자 교과서의 인쇄 상태가 미흡하거나 정보 누락 등의 문제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작 기간이 너무 오래 소요돼 실제 자료가 필요한 시기에는 사용할 수 없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말했다.

 

또 시각자료에 대한 설명이나 제작 만족도는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낮게 느끼고 있어 시각자료 제작 기준 및 매뉴얼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학기가 시작되어도 점자 교과서를 받지 못해 학업 수행이 어렵다는 응답도 많아 점자 교과서?학습서의 적기 보급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시각장애인의 경우 다른 장애 영역보다 높은 80%의 선거 참여율을 보였지만 2020년 실시된 21대 총선에서 응답자의 5.6%만 편의 지원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아직도 정보 부족, 편의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고 표명했다.

 

특히 점자형 선거공보는 책자형 대비 정보(텍스트)의 양이 평균 66%에 불과해 여전히 시각장애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일부 자료의 경우 기본적인 표 형식조차 점자 도서 제작 지침을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오경 의원은 “점자 교과서?학습서를 개선해 시각장애 학생의 교육권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점자 활용이 미숙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지원도 제공해 시각장애인 유권자의 정보 접근성과 참정권을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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