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격 실화 담은 ”천주정” 중국 내 상영금지 처분

기사입력 2014.03.0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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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정’이 중국 내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다.

거장 지아장커 감독이 파격적인 장르변신을 한 작품으로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및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 ‘천주정’이 중국 내 상영금지 처분을 받아 3월 27일 한국에서의 개봉의 가치가 높아졌다.

냉혹한 현실 속 벼랑 끝에 서서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하게 되는 네 사람의 이야기를 파격적으로 그린 거장 지아장커 감독의 ‘천주정’이 중국 내에서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는 ‘천주정’이 중국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과 사회의 불공평 등을 적나라하게 재현했기 때문.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및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등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쓴 수작을 자국민들이 볼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3월 27일 한국개봉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제50회 금마장 시상식에서 영화음악상 및 편집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매체는 ‘천주정’ 수상소식을 전하면서 ‘천주정’이라는 영화제목을 표기하지 않고 “….”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영화 ‘천주정’은 냉혹한 현실에 부딪혀 감춰져 있던 자신의 폭력적인 본성과 마주하는 네 사람,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촌장의 비리를 고발하려는 시골광부, 변하지 않는 현실에 대한 회의를 느껴 불안함에 전국을 유랑하는 청부살인업자, 유부남 애인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힘없는 사우나 접수원, 유흥업소 접대부와 사랑에 빠지지만 넘을 수 없는 현실의 벽 앞에 놓인 젊은 청년을 강렬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린다.

‘천주정’에 대한 중국의 엄격한 통제는 거장 지아장커 감독의 강도 높은 묘사와 사회적인 시의성을 짐작케 해 3월 27일 국내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66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및 황금종려상 노미네이션에 빛나는 수작으로 중국당국에서 상영금지 처분을 받아 자국 내 상영이 불가능해진 ‘천주정’은 3월 27일 국내에서 개봉예정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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