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문화특별보좌관 자리에 임명했다. 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 망령이 부활했다. 유인촌 특보가 장관으로 재임하던 당시 국정원은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진보적인 문화예술인들을 탄압했다고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7월 6일(목) 오후 5시 3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 했다. 

박 대벼인은 브리핑에서 밝혀진 것만 82명의 문화예술인이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출연 기회를 빼앗겼고,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친정부 인사를 지원했다는 의혹도 있다. 유 특보는 문체부와 관련 없는 일이었다고 강변하지만 허튼 변명에 불과하다. ‘좌파 권력을 필터링했다’고 자랑한 것을 생생히 기억하는 목격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유 특보는 장관 취임 직후 ‘이전 정권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물러나는 게 자연스럽다’며 문화예술을 정치와 이념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간 장본인이었다. 어떻게 결백을 주장할 수 있는가? 유인촌 특보의 임명으로 윤 대통령의 문화예술관은 명백해졌다. 엄혹한 블랙리스트의 시대, 과거의 망령이 다시 돌아왔다. 표현의 자유, 창작의 자유가 사라진 폭정의 시대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곁에 서서 표현의 자유, 창작의 자유를 지키고 블랙리스트의 망령이 창궐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