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K-메모리얼 운동으로 감사와 공감의 녹색삶 생태계를 만들자

K-메모리얼은 소비가 아니라 창조다.
K-메모리얼은 미래의 창의적인 블루오션 공감시장이다.
기사입력 2023.07.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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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삶지식원 원장 심재석

 

<칼럼=녹색삶지식원 원장 심재석> 1950년 6•25 한국전쟁으로 우리는 많은 자유 우방국들의 도움을 받았다. 병력지원은 물론 의료지원과 물자지원까지 합치면 무려 63개국이라는 전례없는 지원이다. 유엔연합군은 세계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명분이었지만 우리 입장에서 보면 고맙기 그지없는 유례없는 ESG 실천사례이다. 한강의 기적으로 우리가 현대화 되면서 전쟁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서 우리는 미국이나 독일, 일본, 대만 등 여러 우방국가들의 많은 경제적 도움을 받아 현재의 대한민국으로 성장했다. 물론 이런 과정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작은 도움의 손길도 있었다.


인공지능 로봇이 노동을 수행하고 인간을 대신하는 노동의 종말 시대, 이제 우리는 인간성을 찾기위한 르네상스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 이런 새로운 르네상스 운동을 나는 “K-메모리얼”이 돼야한다는 주장을 한다. 홍익인간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건국의 시조 단군의 건국이념으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이타행(利他行)을 실천하는 것이다. 수많은 우방국들의 도움을 받은 우리가 이제 남을 돕는 이타행을 실천할 때이다. 그래서 우리는 감사와 공감의 정신으로 새로운 한류 운동을 펼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바로 “K-메모리얼”이다.


K-메모리얼은 인간성이 실종되기 쉬운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필요한 정신운동이자 새로운 산업이다. ESG 경영의 거버넌스 회복을 위해 휴머니즘을 실천하는 인간지능의 휴먼 캠페인이다. 녹색삶은 ESG 경영의 실천이다. 그러나 거기에 경제적인 경영의 논리만 담는 건 휴머니즘이 부족해서 자칫 그린워싱이라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런 그린워싱의 논리에서 지배구조를 좀 더 인간답게 회복하는 것이 바로 “K-메모리얼”이다.


이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사람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저개발국에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 우리는 물질적인 도움 외에도 홍익인간 정신을 세계만방에 널리 전파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숙명이자 건국이념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전쟁으로 더 큰 우방국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당연한 의무로 다른 저개발국들을 도와야 한다. 결초보은(結草報恩)이란 고사성어를 우리는 잘 안다. 풀을 엮어서 은혜를 갚았다는 고사를 통해 감사와 보답을 배운 우리는 K-메모리얼을 부흥시켜야 한다. 지구촌을 향한 감사와 감동, 공감의 물결을 K-메모리얼로 만들어야 한다. 결초보은은 또 다른 보은을, 감사는 또 다른 감사의 마음을 일으킨다. 베푸는 자와 가르침을 전하는 자는 언젠가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돌려 받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많은 도움을 받았고 또 이를 되갚는데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은공에 보답하는 행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자는 것이 이 칼럼의 논지이다. 그것이 바로 K-메모리얼이 될 수 있도록 의도하고 기획하자는 것이다. 가르침을 베푸는 자는 사제지간이 되고, 은혜를 베푼 자는 은인이 된다. 미래는 은인과 사제간의 감사와 메모리얼 시장이 열릴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K-메모리얼로 은인 및 사제지간의 공감시장과 인지상정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그간 도움을 받은 일들을 하나하나 찾아내 기념하고, 추모하고, 감사하자. 그들을 위해 감사와 추모의 예를 올리자. 그런 점에서 유엔연합군으로 참전한 워커 장군 부자의 아버지 월튼 워커 장군이 한국전쟁으로 우리의 수호신이 된 낙동강 전선의 비장한 전투 이야기는 가슴을 파고드는 슬픈 이야기이다. 이런 추모사업을 수년간 자신의 사재를 털어가며 추진하고 있는 “워커장군부자추모사업회” 최문호 회장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 얼마전 우리나라 건국대통령 이승만 기념관이 건립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원로배우 신영균 회장은 기념관건립에 필요한 부지 4,000평을 기부했다. 이 역시 분쟁과 비판이 아니라 화합의 큰 뜻으로 기념해야 마땅하다. 이런 사회공헌, 봉사 행위를 기념하고 추모해야 당연한 그런 “K-메모리얼 글로벌 캠페인”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수많은 작은 도움도 잊지말고 기억하는 K-메모리얼 운동은 우리의 위상을 한 차원 더 격상시킬 것이다.


K-메모리얼은 소비가 아니라 창조다. K-메모리얼은 미래의 창의적인 블루오션 공감시장이다. 단순한 소비시장이 아니라 ESG 바른기업 실천운동의 모멘텀이 될 것이다. 이제 영리만을 추구하는 시장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탐욕과 약탈의 자본주의 시장은 점점 더 줄어들어 감사와 공감의 메모리얼 시장에 그 자리를 내 줄 것이다. 우리는 이런 K-메모리얼 산업을 글로벌로 전파하여 결초보은하는 공감의 장(場)으로 만들어야 한다. 메타버스는 감사와 공감이 어우러지는 메모리얼 스토리로 무한 확장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한류이며, K-Pop, K-Food, K-메모리얼로 녹색삶 바른기업을 실천하는 길이다.

[심재석 기자 oncybe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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