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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기본소득당 오준호 공동대표는 8일 오전 11시 4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전환을 호소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오준호 공동대표는 “심각한 위기와 혼란 속 정부, 국회, 시민사회의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라며 정부에 야당과 즉각 대화하고, 노동계 및 시민사회와는 협력할 것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준호 공동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칼 한 자루, 댓글 몇 개로 나라 전체가 패닉에 빠지고 있고, 대한민국이 국제행사를 엉망진창으로 준비해 세계의 조롱거리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을 둘러싼 세계와 환경은 악화되고 있고,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과 극한호우의 피해는 해가 갈수록 커지는 중”이라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대표는 이러한 기후위기, 안보위기, 사회불안 위기에 대응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지적했다. 오 대표는 “‘팀 대한민국’으로 단결해도 극복할 수 있을까 말까 하는 위기 앞에, 현 정부는 내 지지자 아니면 적이라는 흑백논리로 분열과 갈등을 부추겨왔다”라며 야당과 노동계·시민사회·전문가 집단을 적대시하는 정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오 대표는 “지금의 국정기조를 수정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혼란을 더 커질 것이고 국격은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임기 내내 남 탓을 한다면 소수의 정부 지지층을 붙잡을 순 있겠지만, 역사에 실패한 정부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오 대표는 “야당과 즉각 대화하고, 토론하라. 기본소득당은 열린 자세로 대화에 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노동계와 시민사회에 대한 적대적 시선을 거두고, 협력적 거버넌스를 조직할 것을 촉구했다. 오 대표는 “경찰 장갑차, 테이저건, 카르텔이나 종북좌파의 낙인찍기가 아니라 관용과 민주주의가 답”이라고 언급하며, “대화가 위기 해결의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