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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0일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블랙리스트 작성이 한창이던 지난 2014년,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 안종범 전 수석에게 연락해 영화계 좌파 배제와 우파 지원이 시급하다며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인사에 관여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 과정에서 조 전 본부장은 ‘친노에게 그나마 남아있는 지원세력이 영화권력이다’, ‘친노와 영화가 손을 잡는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특정 인사를 거론하고, 이들을 영화계 좌파 핵심세력으로 규정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도적인 낙인찍기와 배제행위가 청와대와 정부에 의해서만 자행된 것이 아니었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특히 새누리당이라는 당명까지 만들어내며 새누리당 홍보 전략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던 조 전 본부장이 그 당사자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역시 국정농단의 한 축이었으며,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이 또 다시 확인된 만큼,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자중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슬그머니 탄핵 기각을 기대하며 헌재를 압박하고 야당을 비난하며 여론몰이에 나서고자 하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국민 앞에 한없이 죄송하고 부끄럽다던 반성의 자세를 잊지 마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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