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영국 로드메이어(런던시티 시장) 면담

브렉시트 관련, 현황․향후전개․파급효과 등을 논의
기사입력 2017.02.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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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앤드류 팜리 런던씨티시장(Lord Mayor)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앤드류 팜리 (Andrew Parmley) 로드메이어(The Lord Mayor of the City of London)와 20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면담을 가졌다.

앤드류팜리 로드메이어 시장은 런던 금융특구인 런던시티 시장으로 런던시티의 비즈니스를 대표하고, 영국 금융서비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하여 정부에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최근 브렉시트 백서(White paper) 발표(2.2일), EU 탈퇴통보 법안의 하원 통과(2.8일) 등에 따라 영국정부의 브렉시트 추진방향은 보다 명확해졌으나, 영국내 브렉시트 찬·반 세력간 갈등, 프랑스·독일의 선거 일정 등을 감안시 탈퇴협상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크다고 평가했다.

앤드류 팜리 로드메이어는 브렉시트 결정으로 전세계가 영국의 투자․금융 등과 관련된 기업환경에 주목하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전세계 금융중심지로서의 런던의 위상을 유지하고 런던내 금융기관 및 금융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부총리는 한국 기업들은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對英 수출입 관세율 인상 가능성, 영국의 패스포팅 권한 (Passporting Right) 상실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으며, EU내 한 회원국에서 금융업 허가를 받을 경우, 타 회원국에서도 별도 허가 없이 자유로운 영업이 가능한 제도에 대하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영국내 한국 금융기업들의 안정적인 영업환경이 보장될 수 있도록 로드메이어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양측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한-영 경제·통상 협력이 흔들림없이 강화될 수 있도록 양국이 선제적으로 협업해나갈필요성에 공감했다.

유부총리는 한-영 통상관계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공백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영 FTA 추진 등을 미리 검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핀테크 육성 등 금융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유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금융개혁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설명하며, 글로벌 금융중심지이자 금융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런던시티와 한-영 금융협력포럼 등을 통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로드메이어는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 등 영국의 핀테크 육성 정책을 소개하며, 한국의 경우에도 높은기술력 및 역동적인 산업 환경 등을 고려하였을 때 아시아 핀테크 허브로서의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금융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함과 동시에, 사이버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번 면담을 통해 글로벌 금융중심지인 런던시티와의의 흔들림없는 파트너십을 재확인할 수 있었으며,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경제·금융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강화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부는 앞으로도 브렉시트 협상 등에 따른 우리 경제 및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영국 정부, 금융중심지인 런던시티 관계자 등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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