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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OI - 국민일보 조사 / 文, 후보 되면 3자대결 49.4% , 安, 후보 되면 3자대결 51.4%
- 리얼미터 - MBN 조사 / 文 32.5%·安 20.4% 격차 줄어
- 진보는 文, 중도·보수 安 선택 ...보수후보 뜨면 安지지 줄 수도[선데이뉴스=모동신 기자]2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주춤한 사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양자 간 격차가 크게 줄었다.
지지율 면에선 여전히 문 전 대표가 앞서지만 양자·삼자 가상 대결에서 안 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문 전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확장성 면에서 안 지사가 앞선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0.4%포인트 떨어진 32.5%, 안 지사는 3.7%포인트 상승한 20.4%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한 주 만에 16.2%포인트에서 12.1%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안 지사는 충청(안희정 32.2%·문재인 30.0%)과 50대(안희정 25.8%·문재인 23.5%)에서 문 전 대표를 따돌리며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가 58.9%로 안 지사(20.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0.5%포인트 내린 14.8%로 지난 3주간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8.8%, 이재명 성남시장 8.1%,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9%,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2.6%, 심상정 정의당 대표 2.1%, 홍준표 경남지사 1.8%였다.
국민일보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7∼18일 실시한 3자 가상 대결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49.4%, 황 권한대행 20.3%, 안 전 대표 15.5%로 나왔지만 민주당 후보에 안 지사가 포함됐을 때는 안 지사가 51.4%(황 권한대행 19.4%, 안 전 대표 17.2%)로 문 전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진보 진영은 문 전 대표로 결집했고, 방황하는 중도·보수층은 안 지사를 선택한 결과”라며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에 비해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보수 측의 대안 후보가 나왔을 때 지지층이 언제든 옮겨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리얼미터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9%포인트 오른 47.7%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15.1%, 국민의당 11.5%, 바른정당 5.6%, 정의당 5.4% 등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