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 호남 경선서 1위…60.2% 과반 득표

기사입력 2017.03.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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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27일(오늘) 호남에서 실시된 첫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60%를 넘는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 지역 경선에서 유효투표 23만6천358표 중 14만2천343표(60.2%)를 얻어, 4만7천215표(20.0%)를 득표하는 데 그친 안희정 충남지사를 큰 표 차이로 이겼다.

문 전 대표가 민주당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경선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함에 따라 초반 기선제압은 물론 향후 이어질 경선에서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호남에서 과반을 넘기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을 확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안 지사는 2위를 기록했지만 문 전 대표에 무려 40.2% 격차로 뒤지면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자신의 텃밭인 충청 경선에서 최대한 큰 표 차이로 승리해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안 지사와 불과 0.6%포인트 차이로 3위로 처진 이 시장은 자신의 근거지가 있는 수도권에서의 선전으로 역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선 결과는 ARS 투표와 대의원들의 현장 투표, 그리고 지난 22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투표소 투표를 모두 합산해 발표됐다.

한편 이날 1위를 차지한 문 전대표는 "호남 경선에서의 압도적 승리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한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의미있는 교두보 확보"라고 평가했고, 이재명 성남지사는 "수도권의 본경기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27일(오늘) 호남에서 열린 첫 대선후보 순회경선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오늘 호남 경선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를 힘으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호남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기대 밖으로 아주 큰 승리를 거뒀다. 압도적 지지를 모아주신 광주시민과 전남북도민께 감사드린다"며 "그만큼 정권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2위를 차지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제 첫 라운드가 끝났다"며 "의미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그 사이 준비한 기간을 본다면 광주와 호남 시민 여러분이 충분히 저를 응원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충청에서 다시 만회하고 뒤집고, 그리고 영남에서 버텨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모인 수도권에서 최종 역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시장은 "실제로는 거의 차이가 없는 2등으로 평가한다"며 "저의 기대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상승추세인 것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영남과 충청을 거쳐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인단 숫자도 압도적으로 수도권에 많다"며 "지금 이건 출발에 불과하고 진짜 본 경기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광주·전남·전북 지역 경선에서 문 전 대표는 유효투표 23만6천358표 중 14만2천343표(60.2%)를 얻어, 4만7천215표(20.0%)를 득표하는 데 그친 안희정 충남지사를 큰 표 차이로 이겼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4만5천846표(19.4%)를 얻어 3위를 차지했고, 최성 고양시장은 954표(0.4%)로 4위에 그쳤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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