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안철수 후보, 치졸한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 촉구

가장 선명성 있게 당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후보 당선돼야...
기사입력 2017.08.23 17:14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이언주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는 23일 SNS를 통해 중앙당 선관위에서 보낸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메시지가 뿌려지는 것을 개탄하며 "안철수 후보 측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하며 치졸한 선거운동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페어플레이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언주 후보는 이날 “온라인 투표(K-Voting)가 진행되는 중에 많은 당원들이 지지했다는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도 이언주 후보가 당선되어야 새판 짜기가 가능해지고 바른정당과의 연대 문제의 현실인식과 이언주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어야 혁신이 가능하다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당원들은 결선투표가 이루어질 경우, 반 안철수 구도의 표 결집력이 가장 앞서는 이언주 후보가 결선에 올라가면 오히려 당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기존의 추미애, 이혜훈 대표 등과 경쟁할 때 가장 선명성 있게 당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후보라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투표(K-Voting) 실시 이틀째인 오늘, 당원들의 카톡에는 중앙당 선관위에서 보낸 투표안내 문자를 악용하는 메시지가 뿌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또 다시 '선거 조작' 파문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대선 문재용 씨 증거조작 사건과 안철수 후보 당대표 지지 선언 조작 의혹 등 선거만 시작되면 조작과 불공정 등의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도 국민의당은 비밀코드가 고스란히 노출된 특정 후보 지지 문자가 발송돼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국민의당 당 대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송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특정 후보 지지당부 괴문자가 나돌았다 특히 발송된 문자에는 특정인의 비밀코드가 고스란히 노출돼 클릭하면 투표에 자동 연결되도록 돼 있어 불공정 의혹도 낳고 있다.

이에 일부 후보들은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선관위'라는 문패가 달린 카톡 문자를 통해 투표독려 문자(k-보팅)와 함께 특정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문구가 상당수 당원들에게 동시 배포됐다.

해당 문자에는 '1번이 1등, 1번이 1등을 하면 1번이 1등으로 당을 재건합니다', '대표도 1번, 최고도 1번. 그대로 1번이 진정한 국민호 선장입니다'라는 등의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문구가 포함됐다.

K-보팅 주소도 그대로 노출됐다. 비밀 보장을 위해 각 유권자에게 알파벳 6자리로 된 고유번호와 보안코드가 제공됐음에도 특정인의 비밀코드가 고스란히 노출돼 클릭하면 자동 연결된다.

K-보팅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고, ARS는 민간업체에 위탁된 상태며, 모든 절차는 중앙당 선관위에서 총괄관리토록 돼 있다.

당 대표에 나선 이언주 후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직도 이 같은 일이 자행되는데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덮어갈 수 없는 사안"으로서 중앙선관위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장진영 전 대변인도 "문제가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