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마노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과 회담, 김진표 의장"

- 김 의장, "투 측의 부산엑스포 지지는 한국의 큰 자산…한국 발전상 공유하는 장 만들 것"-
- 김 의장, "조선·수송·해수담수화 등 프로젝트 韓기업 투자 원해…인적 교류도 확대하자" -
- 김 의장, 韓기업 대상 투자설명회 개최 제안…굴마노바 의장 적극 지원 화답 -
- 굴마노바 의장, "한-중앙아 의장회의 통해 무역·경제·ICT 등 협력수준 높일 수 있을 것" -

기사입력 2023.09.1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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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굴마노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18일 오후 국회접견실에서 뒤냐고젤 굴마노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굴마노바 의장은 내일(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김 의장과의 회담은 올해 7월 김 의장의 투르크메니스탄 순방 이후 약 2개월 만으로, 김 의장은 굴마노바 의장과 회담하고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에서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에 대한 한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한국 기업의 對투르크 투자 확대에 대해 연설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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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굴마노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이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이어 올해 처음 출범하는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최고위급 회의로서 제1차 회의는 서울에서 내일(19일) 개최된다. 김 의장은 동 회의를 계기로 5개국 의회 수장들과 연쇄 회담을 진행 중인바, 앞서 오늘 오전 나르바예바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장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굴마노바 의장과의 회담 종료 후 뒤이어 코사노프 카자흐스탄 하원의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어 19일에는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전후로 샤키예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 및 조키르조다 타지키스탄 하원의장과 각각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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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굴마노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이 회담하고 있다.

 

*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또 김 의장은 "92년 공식 수교 이래 새로운 30주년을 여는 올해, 본인이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최초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 데 이어 굴마노바 의장께서 방한한 것은 그만큼 양국 의회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번 굴마노바 의장 방문을 계기로 양국 협력 관계를 강화해 더욱 호혜적·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의장님의 관심과 지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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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굴마노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이 회담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이어 "2030부산엑스포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 측의 지지는 한국에 큰 자산이 되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신생국 중 가장 빠르게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을 이루어낸 한국의 발전상을 다른 개발도상국들과 공유하고 미래지향적·호혜적 협력 방안을 협의하는 장으로 부산엑스포를 만들겠다"며 투르크메니스탄 측의 부산엑스포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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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후 단체사진. 앞열 좌측부터 무하메도프 투-한 의원친선협회장, 두르디예프 주한투르크메니스탄대사, 굴마노바 의장, 김진표 의장, 이달곤 한-투 의원친선협회장, 조정훈 한-투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김 의장은 또 "지난 7월 본인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당시 협의한 대로 추진 중인 대우건설의 요소 및 인산비료 공장 건설과 지사 설립, 현대엔지니어링의 GTL(Gas To Liquid) 공장 건설 등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속 협력해달라"며 "에너지·건설 분야 외에도 조선, 차량·수송, 해수담수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이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하며, 우리와의 ODA 협력을 통해 개소한 가스직업훈련원(2020년)과 정보접근센터(2022년)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향후에도 협력 분야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어 "양국 국민간 교류협력을 확대해 상대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면 양국 관계 발전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KOICA 연수사업 및 정부초청장학생(GKS) 등 각종 사업을 통한 방한 연수 및 인적 교류·네트워크 구축이 활발히 지속될 수 있도록 굴마노바 의장께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굴마노바 의장은 이에 "내일 예정된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는 양국 관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무역·경제·ICT 등 협력 강화를 위한 여러 견해를 교환함으로써 향후 30년간 더 높은 수준으로의 협력을 이끌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장과 굴마노바 의장은 이어 ▲알카닥 신도시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위한 한-투 의원친선협회 간 상호협력 강화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제2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개최, ▲청년 포럼 및 여성의원 회의 개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 의장은 먼저 양국 친선협회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전적으로 공감을 표하고, 「제2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의 투르크메니스탄 개최에 찬성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 여성의원 회의 개최에 대해서도 내일 있을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에서 자유롭게 논의하자고 답했다. 김 의장은 또 알카닥 신도시 건설 등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주한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에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여는 방안을 제안했고, 이에 굴마노바 의장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무하메도프 국제의회관계위원장(투-한 의원친선협회장)이 한국 측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희망하는 법을 만드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며 친선협회간 교류를 확대하자고 제안함에 따라 김 의장은 무역경제협력협정 및 투자보장협정이 조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굴마노바 의장의 관심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 베그무랏 무하메도프 국제의회관계위원장(투-한 의원친선협회장), 구완치무랏 아가예프 경제위원장, 체멘 아키예바 인권․자유수호위원장, 에네잔 아타예바 국제․의회관계위원회 의원, 베겐치 두르디예프 주한투르크메니스탄 대사, 겔디무랏 고클레노프 주한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 영사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달곤 의원(한-투 의원친선협회장), 조정훈 의원(한-투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조경호 의장비서실장, 김재준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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