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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1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차 방한한 마흐맛토이르 조키르조다 타지키스탄 하원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를 계기로 18일과 19일 양일 간에 걸쳐 회의에 참석한 중앙아시아 5개 모든 국가와 양자회담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타지키스탄의 독립기념일(9.9)에 대해 축하를 전하면서, "타지키스탄은 오랜 친구이자 중앙아 지역 내 우리의 핵심 협력국으로, 이번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처음 방문해주신 의장님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 의회 외교가 확대되고 미래지향적인 한-중앙아 관계가 정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해 타지키스탄이 마지막까지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조키르조다 의장은 김 의장의 노력으로 성사된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 대해 축하를 전하며, "지난 30년 간 한국과 타지키스탄이 쌓아온 협력관계를 이번 회의를 모멘텀으로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또 김 의장은 "타지키스탄 국가발전전략(2016~2030)의 4대 우선 중점 분야인 ①에너지 효율 강화 ②식량안보 강화 ③사회간접자본 확충 ④산업다변화는 모두 한국이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이므로, 향후 우리 기업의 진출·투자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조키르조다 의장 역시 "한국을 비롯한 해외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5곳의 자유무역지대를 운영 중으로, 양국 간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서로의 역량과 협력 잠재력에 비할 때 더욱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답했다.
그 밖에 김 의장과 조키르조다 의장은 ▲ ODA 중점협력국(2021~25)으로서의 ODA 협력 ▲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및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가입을 비롯한 환경협력 ▲ 고용허가제 송출국 지정 등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날 회담에는 타지키스탄 측에서 파토흐조다 하원 외교위원장, 키롬 대사, 코심조다 하원의장 수석비서관, 오킬조다 하원외교·협력·의전국장, 가도조다 하원의장 선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박상혁 한-타지키스탄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신현영 의원, 조경호 의장비서실장, 김재준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