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삼일로창고극장 위탁운영 종료... 24일 마지막 '창고개방'

기사입력 2023.11.1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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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2023 창고개방.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삼일로창고극장이 지난 6년간 운영해온 사업 성과를 현장 예술가, 시민과 함께 나누고 평가하는 '창고개방'을 24일 개최한다.  

 

'창고개방'은 삼일로창고극장이 2018년 재개관한 이래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은 축제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창고개방'은 '태도의 극장사'를 주제로 운영 주체 변화를 앞둔 삼일로창고극장 고민과 가능성에 대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준비됐다. 삼일로 필리버스터(비대면.대면 참여), 관객참여형 공동체 위빙(weaving) 등이 진행되며, 지금껏 삼일로창고극장과 함께 해온 모든 이들 원문을 접수받아 비대면과 삼일로창고극장 외벽에 송출할 계획이다. 행사 기획에 공연예술 작가이자 기획자인 허영균이 참여했다.  

 

'삼일로 필리버스터'는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다수 의사진행을 지연시키는 소수 전략을 가리키는 필리버스터 형식을 공연장으로 소환하는 토론회다. '하루'라는 시간을 온전히 그리고 소중히 사용해 서울문화재단과 삼일로창고극장이 함께해온 이야기들을 나누기 위함이다.  

 

삼일로창고극장 역대 공동운영단, 기획사업 기획자, 대관 참여자, 운영직원 등 관련된 연사를 초청해 길게는 30분, 짧게는 10분 내외 발언을 한다. 때로는 의제와 무관할 수도 있는 희곡,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생산된 원전 등을 자유롭게 낭독할 수도 있다.  

 

대면 필리버스터는 24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비대면으로는 참여가 더욱 자유롭다. 삼일로창고극장 누리집을 통해 삼일로창고극장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을 100자 이내로 접수받을 예정이며 삼일로창고극장 외벽과 누리집에 미디어예술 형태로 25일 자정까지 송출될 예정이다.  

 

현장 관람객을 위해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모두 힘을 합쳐 실을 짜는 '공동체 위빙(weaving)'은 6년간 이어나가고자 했던 삼일로창고극장 태도들과 앞으로 공간을 운영할 운영주체에게 바라는 염원을 엮어 하나 공동 작품을 제작한다. 관람객이 직접 씨실과 날실을 엮는 상징적인 행위를 모아 이후 삼일로창고극장을 운영하는 주체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태피스트리 방식으로 제작되는 작품은 추후 삼일로창고극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6년 동안 서울문화재단은 삼일로창고극장에서 '24시간 연극제', '창고개방' 등 대표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그간 성과를 이번에 갈무리해 다음 운영주체에 넘겨주려 한다. 1975년부터 서울 명동에서 대표적인 소극장으로 이어져온 이 공간이 그간 쌓인 자산을 잘 지켜나갈 수 있길 바란다" 라고 밝혔다.  

 

'창고개방'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7일부터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삼일로창고극장 누리집, 삼일로창고극장 인스타그램 등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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