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위 징계 수위를 측근과 몰래 상의한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

기사입력 2024.01.1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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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이재명 대표와 최측근 정성호 의원이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를 논의한 메시지가 포착되었다. 이재명 대표의 의지는 분명해 보였다. 당원자격정지나 공천 컷오프가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고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1월 10일(수)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이어 신 상근부대변인은 이렇게 되면 피습 이후 이재명 대표의 첫 메시지가 “현근택은요?”인 것이다. 병상에서까지 측근을 챙기고 친명 핵심을 향한 공천 컷오프는 안 된다는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 성 비위를 저질러도 내 편만은 품고 어떻게든 국회의원으로 만들려는 안이한 인식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은 허울뿐인 제도가 될 것이고, 사실상 이재명 대표에 의한 친명 일색 공천의 신호탄이다. 민주당에는 구성원들의 징계를 논의하는 공식 기구가 없는 것이다. 대체 무슨 이유로 당 대표와 최측근이 특정 인사의 징계 수위를 논의한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징계 수위를 두고 측근과 몰래 상의하는 장면은, 이재명의 뜻이 곧 민주당의 결정으로 이어지고 민주당은 공당이 아닌 ‘이재명의 당’이 되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뿐이다. 공적 결정 과정이 아니라 대표와 측근 간 벌어지는 ‘짬짜미’ 징계는 당의 정상적 시스템이 무너졌고, 민주당이 내부 자정 기능을 상실했다는 것만을 증명한다. 대화 내용 유출 이후, 이 대표는 부랴부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진짜 속내가 “현근택 컷오프는 너무 심하다”라는 것이 공공연히 드러났는데, 그 누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감찰 결과를 내놓겠는가. 민주당은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국민 눈속임을 멈추고 현 부원장을 비롯해 성 비위에 연루된 인사들을 모두 출당시키라. 반복되는 성 비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께 사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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