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는 역대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남북관계 해법도 제시되지 않았고, 어떤 형태로 한일관계 풀 것인지 대해서도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분단으로 얼룩진 한반도의 민족적 숙원 해결을 위해 남북관계의 해법을 내놓는 것이 전통적인 기념사라고 꼬집어 말했다.

그는 "또 취업, 결혼 등 미래가 불투명한 청년세대의 고통과 절망을 무시한 채, 그것이 모두 할 수 있다는 일방적 신념체계가 부족해서 대한민국에서 절망에 빠지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을 보며 대통령의 인식에 대해 절망적이었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전통적으로 광복절 기념사라고 하면 일본의 식민지배로 인해 우리 국민이 고통받았던 역사적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역사적 관점을 제시해야 하며 일본의 사과 요청과 전향적 태도 변화를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다시한번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 운영중인 남북관계, 한일문제, 청년세대에 대한 메세지를 다시한번 정비해야 한다는 충고를 드리고자 한다"고 촉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런 역사인식, 이런 무대포, 이런 사회적인 인식을 갖고 과연 국정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