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의원, 대기오염 지속노출이 천식 및 심혈관계 환자의 사망위험 높인다

2050년에 오존 증가로 인한 천식입원 95% 증가 추산
기사입력 2016.09.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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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미세먼지와 오존 등 대기오염의 장기노출이 천식 및 심혈관계 입원환자의 사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건강보험 빅데이터(2002~2012) 분석을 통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이 정부 정책연구관리시스템(PRISM)을 통해 국정감사 자료로 확보한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계 기후변화 건강영향평가(환경부, 2015.12)」연구보고서에 의하면 미세먼지(PM10) 10㎍/㎥ 증가시 천식입원환자의 사망위험은 12.78% 증가하고, 오존(O3)의 경우 10ppb 증가에 따라 천식입원환자의 사망위험은 3.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의 장기노출로 인한 천식 입원 후 사망발생위험>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계 기후변화 건강영향평가’(환경부, 2015)
특히, 이산화황(SO2)과 일산화탄소(CO)가 10ppb 증가시 천식환자의 사망발생 위험을 각각 60.26%, 117.49%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은 천식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입원환자의 사망발생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미세먼지 10㎍/㎥ 증가시 심혈관계 입원환자의 사망발생 위험은 8.53%, 오존의 경우는 10ppb 증가시 4.80%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2년~2006년까지 천식 또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입원을 하지 않은 사람 중 2007년~2013년에 새로 관련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기오염의 장기노출은 건강한 사람의 천식 및 심혈관계 입원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 10㎍/㎥ 증가시 신규 천식 입원위험을 4.22% 높였고, 오존의 경우는 10ppb 증가시 4.37% 입원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미만 연령의 경우는 미세먼지와 오존 각각 4.53%, 9.28%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 대기오염과 천식의 관계에서 15세 미만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신규 심혈관계 입원위험은 미세먼지의 경우 10㎍/㎥ 증가시 0.93% 높아지는 반면, 오존 10ppb 증가시에는 4.67%로 입원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오염의 장기노출로 인한 심혈관계 입원 후 사망발생위험>

특히, 65세 이상의 경우는 미세먼지와 오존 각각 1.05%, 5.38%로 전체 연령보다 오존에 의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의원은 “대기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15세 미만과 65세 이상 취약계층에서 천식 및 심혈관계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증가에 따른 취약계층 건강관리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환경부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의뢰한 것으로 통계청 인구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와 기상자료, 대기오염측정망 자료 등 환경위해요인 자료 등을 통해 2015년 말 분석한 결과이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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