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대통령, 사드 배치에 위험한 줄타기 안 돼"...부지관련 요지경 벌어지고 있어

靑.與당 "공영방송 장악시 대책반 가동"
기사입력 2017.06.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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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은 9일(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 생존과 직결된 안보 문제인 사드 배치를 두고 위험한 줄타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 생존과 직결된 안보 문제인 사드 배치를 두고 위험한 줄타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면 그것에 대응할 대처 방안을 철저히 마련하는 것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의 순항 미사일 발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사드 배치를 두고 끊임 없이 중국 눈치를 보고 불필요한 문제를 일부러 만들어가는 현 정부를 조롱이라도 하듯이 연일 미사일을 쏘아올리는 북한에 격분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정 대행은 이어 사드 배치 부지 면적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미군은 필요 없다고 하는데 청와대 지침 대로 70만 제곱미터 부지를 맞추려면 억지로 37만 제곱미터 부지를 더 가져가라고 공여해야 하는 요지경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 모든 문제 근원이 문재인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 나만 옳고 내가 하는 것은 모든 게 정의라는 식의 오만과 독선이 불러온 참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 원한대행은 청와대와 여당이 공영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며 당 차원의 대책반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사장을 정권이, 또는 노조를 통해서 소위 갈아치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장악 시도 대책 전담반'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어 앞서 전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당내 회의에서 MBC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언급한 점을 들며 "어저께는 아주 공개적으로 한 야당 의원이 언급했고, 특히 우상호 전 원내대표는 (지난 2월) 현 MBC 사장 취임 전에 '이번에 취임하는 사장은 크게 후회할 것'이라는 겁박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의 언론개혁이 언론장악으로 변질된다면 의미가 전혀 달라진다"면서 "검찰 길들이기에 이어 언론 장악으로 가는 것인지 대단히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신민정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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