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AIIB의 의미와 역할이 매우 중요"...다양한 도전에 직면 함께 극복해야

기사입력 2017.06.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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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앞으로 20년간 아시아 개도국들의 인프라 투자 수요가 1조 7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각국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아시아 지역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AIIB의 의미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개도국들의 경제 발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주에서 개막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 총회 개막 연설을 통해 "인류는 정치와 안보 경제와 환경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함께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세계가 아시아의 역동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아시아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들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국제행사여서 의미가 깊다"며 "연차 총회 주제인 '지속가능 인프라' 역시 빈곤 퇴치와 경제발전 확대를 위한 아시아의 개발도상국과 빈곤국가들에게 시급한 과제"라고 규정했다.

이어 AIIB가 추구하는 투자 방향이 한국의 경제성장 방식과도 일맥상통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인프라 투자는 친환경적 개발과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해야 한다"며 "한국은 이 같은 목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전체 전력의 2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프라 투자는 국가와 지역 간 격차를 줄여서 함께 잘 살고 균형 있게 발전하는 개발로 이어져야 한다"며 "투자방향의 결정은 접근성과 함께 소외된 계층·지역·국가에 도움이 되는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포용적 성장'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새 정부는 '사람중심 경제'를 정책의 핵심에 두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아시아 각국의 "인프라 투자 역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함께 실현했던 한국의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 개도국의 경제와 사회 발전에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개도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교량 국가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남과 북이 철도로 연결될 때 아시아 대륙에는 새로운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의 완전한 완성이 이뤄질 것"이라며"무엇보다 한반도 평화가 아시아의 안정과 통합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민정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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