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 與당 "추경 국회 처리 무늬만 야당과 야합...국정운영 도모"

헌정사에서 오만과 꼼수로 국정운영 하는 여당 본적 없어
기사입력 2017.07.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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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안 국회처리와 관련해 여당이 제1야당을 배제하고 무늬만 야당과 야합해 국정운영을 도모했다며 비판했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와 관련해 "여당이 제1야당을 배제하고 무늬만 야당인 2중대-3소대 (야당)과 야합해 국정운영을 도모했다는 불순하고 비현실적인 모습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24일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헌정사에서 이렇게 오만하고 꼼수로 국정 운영을 하려는 여당을 본적이 없다"고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선 당초 여당에서 100석이 넘는 제1야당을 넘기고 의사 일정 합의없이 토요일 새벽 의원 총동원령을 내려 추경안을 처리하려 했다"며 "이런 의도 자체가 의회 정신을 파괴하는 오만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중대, 3소대 야당'과 함께 짝짜꿍해 야밤 날치기로 (추경안을) 통과하려 했다는 웃지 못할 대국민 코미디를 벌인 것을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추경이 중요하다며 소속 의원 20%가 외국에 나가 의결정족수를 못 채우는 민주당은 부끄러운 모습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기국회를 앞두고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해 여당의 일방적이고 오만한 태도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자성과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증세 논의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가 여당 대표를 시켜서 바람잡게 하고는 곧바로 증세 논의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가공할 세금 폭탄 정책이 현재는 초고소득자에 한정되지만 앞으로 어디까지 연장될지 아무도 예견할 수 없다"는 말과함게 정책의 연속선상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주도하는 세금폭탄이 기업활동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정책이 되지 않도록 문재인 정부의 무대책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 당당하고도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허수아비 총리와 장관을 들러리로 세워놓고 문재인 정부가 모든 중요 정책을 원맨쇼 하듯 밀어붙이는 데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지 의문"이라며 "정기국회에서 무대책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증세를 통해서 퍼주기 분배를 하는 것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힐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이 이윤을 많이 내는 것이 마치 잘못한 짓을 한 것에 대한 벌을 주는 것처럼 징벌적 증세를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특정 계층에 대한 징벌적 증세는 또한 국내자본의 해외유출과 고용절벽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민정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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