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여당마저 반기든 사례 기억에 없어...靑 박성진 지명철회 해야"

기사입력 2017.09.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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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4일 국회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한 것과 관련해 "여당마져 청와대 인사에 반기를 든 사례는 제 기억으로는 갖고 있지 못하다며, 박 후보자 지명철회 또는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문보고서 부적격 채택은 대단히 이례적이고 엄중한 사건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참고형으로 치부하고, 국회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장관 임명 강행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출범 4개월이 넘도록 인사참사가 반복되는 것은 이 정부의 구조적, 근원적 인사 무능함에 근본원인이 있다"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문책을 요구했다.

또 "나 홀로 코드인사는 결국 본인이 하는 것만이 옳다고 판단하는 독선적 영웅의식에 기초한다"며 "(청와대는) '감히 대통령 인사에 국회가 반기를 들 수 있느냐'는 식의 반(反)의회주의적 행태를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책임총리 운운했던 국무총리는 인사 난맥 와중에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가. 국무위원 제청, 해임건의 등 책임 있는 행동을 했다고 들어본 적 없다"며 "여당도 대통령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직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더는 집착해선 안 된다. 사법부 코드화의 정점에 있는 김 후보자는 안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가 동성애를 옹호하는 등 국민의 법 상식과 어긋나는 의식을 가진 데 대해 심각성을 제기한다"며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되면 군대 내 동성애를 옹호하고 동성혼을 지지하는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을 지명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신민정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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