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 전 대통령 뇌물사건 재론 바람직하지 않아"...여당은 침소봉대

기사입력 2017.09.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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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5일 정진석 의원의 페이스북 글로 다시 불붙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논란과 관련, "노 전 대통령의 사망을 앞두고 벌어진 일에 대해 재론하는 것은 서로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당 정진석 의원의 발언을 놓고 더불어 민주당이 침소봉대해 문제를 키우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뇌물사건 재수사, 그리고 범죄수익 환수 문제로 귀착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더는 이 문제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 여당의 자제를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이 문제를 키우는 것은 결국 노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뇌물 사건 재수사나 범죄수익 환수 문제로 귀착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에 민주당과 노무현재단은 정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 조치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홍대표는 "추석 선물로 전쟁 배낭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남북관계가 엄중하고 위급하다는 게 국민의 반응"이라고 소개하고 "정부는 이런 위중한 사태를 고려해 남북관계 안정을 위해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시급히 논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민정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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