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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9월 2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남한산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황동혁 감독, 배우 이병헌, 김윤석, 고수, 박희순, 박해일 등이 참석했다.이병헌은 "이번이 세 번째 사극 출연이다. 내가 실제 살았던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걸 정확하게 고증할 수 없다. 상상하며 연기했다" 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기존 '광해', '협녀'와 달리 정통 사극이다. 많은 부분을 황동혁 감독과 상의하면서 고증에 따라 연기하려 했다. 그때 당시 최명길 마음이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조금 더 깊이 신중하게 생각하며 연기했다" 고 설명했다.
김윤석은 "인조(박해일) 앞에서 마지막 결정을 앞두고 최명길(이병헌)과 다투는 장면에서 실수로 대본이 바뀐 걸 몰랐다. 준비를 해오긴 했는데 그전 시나리오 대사를 외우고 왔다. 현장에 도착해 바뀌었다는 걸 알았다" 고 촬영 일화를 전했다.이어 "이 중요한 장면에서 이 많은 대사를 다시 외워야 하다니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일부러 이병헌씨에게 변화구, 직구를 던지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 어쩌다 균형이 바뀔 때가 있었는데 이병헌씨가 잘 받아줘 좋은 장면이 나왔다" 고 말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당시 임금과 조정이 청의 대군을 피해 남한산 성으로 숨어들고 적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에서 두 신하 최명길(이병헌)과 김상헌(김윤석)이 팽팽히 대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박희순, 고수 등이 나온다. 10월 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