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대통령 개헌안 철회 요청…“강행시 본회의 입장 않겠다"

기사입력 2018.05.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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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 및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개헌안 철회를 요청하는 야3당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박주선, 김관영, 정의당 김종대, 민주평화당 김광수, 장병완.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이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개헌안 철회를 요구했다. 문 대통령이 개헌안을 철회하지 않고 오는 24일 본회의 표결이 이뤄질 경우 본회의에 입장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야3당 대표·원내대표·헌정특위간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개헌안을 철회하면 멈췄던 국회의 개헌 열차가 출발할 것이고, 초당적 합의를 통해 개헌을 해낼 수 있다"며 "대통령께서 개헌안을 철회하는 결단으로 개헌논의의 물꼬를 터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회 논의와 별도로 제출된 대통령의 개헌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의 개헌안이 표결 불성립, 부결된다면 단지 대통령의 개헌안 좌초가 아니라 개헌논의 자체가 좌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개헌안 처리 불가나 부결을 가지고 또 이것을 정쟁화해 책임공방으로 가면 지방선거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게 뻔하다"고 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내일 청와대에서 철회하지 않고 국회의장은 헌법을 지키기 위해 본회의를 열어 표결이 진행되더라도 내일 본회의에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역시 “내일 본회의가 열려도 야3당 모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이야기한 것 자체가 국회에서 표결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본회의 불참을 분명히 했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내일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 표결을 강행하면 부결될 것이 명확하다"며 "이렇게 된 데는 거대 야당의 책임도 크다"고 했다.

 

야권이 본회의에 불참하면 개헌안은 가결정족수(192석)를 맞출 수 없게 된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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