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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6월 4일 저녁, 정상회담에 이어 공식만찬을 함께했다.
내년이면 수교 70주년을 맞는 한국과 필리핀.
이날 만찬 자리는 우정의 70년을 축하하는 자리이자, 평화와 번영의 70년을 약속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1949년, 필리핀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제외하고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한 나라이며 한국 전쟁 당시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참전한 우방국이다.
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인연을 이어 온지 약 70년. 지금은 상호 방문객수 200만 명, 양국 간 교역액 143억 달러 등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번 공식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수교 후 70년간 함께한 우정을 축하하고, 다가올 평화와 번영의 70년을 함께 준비하자”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억명 이상의 젊은 인구(평균연령 24세)가 역동적인 발전을 일구고 국가개발 비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과의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작년 11월에 이어 문 대통령과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따뜻한 환영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두테르테 대통령은 “양국 국민들이 더 가까워지고 양국관계가 더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과정이 성공하기를 기원하면서, 필리핀은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