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의 두 談話와 한반도의 미래.

기사입력 2020.06.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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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1부부장 김여정 이력(履歷). 자료-연합뉴스.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2020년 6월 4일 字/ 북한 로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김여정 담화 전문] "지난 5월 31일 《탈북자》라는것들이 전연일대에 기여나와 수십만 장의 반공화국삐라를 우리 측 지역으로 날려보내는 망나니짓을 벌려놓은데 대한 보도를 보았다. 문제는 사람값에도 들지 못하는 쓰레기들이 함부로 우리의 최고 존엄까지 건드리며 《핵문제》를 걸고 무엄하게 놀아댄 것이다. 그 바보들,《탈북자》라는 것들이 뭘 하던 것들인지나 세상은 아는지 모르겠다. 정말 가관이라 해야 할 것이다. 글자나 겨우 뜯어 볼가 말가하는 그 바보들이 개념없이 《핵문제》를 론하자고 접어드니 서당개가 풍월을 짖었다는 격이라 해야 할 것이다.

 

태묻은 조국을 배반한 들짐승보다 못한 인간추물들이 사람흉내를 내보자고 기껏 해본다는 짓이 저런짓이니 구린내 나는 입 건사를 못하고 짖어대는 것들을 두고 똥개라 하지 않을수 없다. 똥개들은 똥개들이고 그것들이 기여다니며 몹쓸 짓만 하니 이제는 그 주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때이다. 가장 부적절한 시기를 골라 가장 비렬한 방식으로 《핵문제》를 걸고들면서 우리에 대한 비방 중상을 꺼리낌없이 해댄 똥개, 쓰레기들의 짓거리에 대한 뒤감당을 할 준비가 되여있는지 남조선당국자들에게 묻고 싶다. 나는 원래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그것을 못 본척 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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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동신문-김정은;순천린비료공장 준공식.-2020년5월2일字.[김여정-사진 左]

 

남조선당국자들이 북남합의를 진정으로 귀중히 여기고 철저히 리행할 의지가 있다면 우리에게 객적은 《호응》나발을 불어대기 전에 제 집안 오물들부터 똑바로 줴버리고 청소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구차하게 변명할 생각에 앞서 그 쓰레기들의 광대놀음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고 애초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못하게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또 무슨 변명이나 늘어놓으며 이대로 그냥 간다면 그 대가를 남조선당국이 혹독하게 치르는 수밖에 없다.

 

만약 남조선당국이 이번에 자기 동네에서 동족을 향한 악의에 찬 잡음이 나온데 대하여 응분의 조처를 따라세우지 못한다면 그것이 금강산관광페지에 이어 쓸모없이 버림받고 있는 개성공업지구의 완전철거가 될지, 있어야 시끄럽기 밖에 더하지 않은 북남공동련락사무소 페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한 북남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하여튼 단단히 각오는 해두어야 할 것이다. 선의와 적의는 융합될수 없으며 화합과 대결은 량립될수 없다. 기대가 절망으로, 희망이 물거품으로 바뀌는 세상을 한두번만 보지 않았을 터이니 최악의 사태를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 제 할일을 똑바로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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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로동당 제1부부장 김여정의 발언 변화. 자료-중앙일보.

 

[2020년 6월 13일 字/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김여정 담화 전문] “나는 어제 우리 통일전선부장이 낸 담화에 전적인 공감을 표한다. 2년 동안 하지 못한 일을 당장에 해낼 능력과 배짱이 있는 것들이라면 북남(남북)관계가 여적 이 모양이겠는가. 언제 봐야 늘 뒤늦게 설레발을 치는 그것들의 상습적인 말에 귀를 기울이거나 형식에 불과한 상투적인 언동을 결코 믿어서는 안 되며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의 죄행을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 우리 조국의 상징이시고 위대한 존엄의 대표자이신 위원장 동지의 절대적 권위를 감히 건드리고 신성한 우리측 지역에 오물들을 들이민 쓰레기들과 그런 망동 짓을 묵인한 자들에 대해서는 세상이 깨여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장을 보자고 들고 일어난 전체 인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지금 날로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깨깨 받아내야 한다는 판단과 그에 따라 세운 보복계획들은 대적 부문 사업의 일환이 아니라 우리 내부의 국론으로 확고히 굳어졌다. 그것들이 어떤 짓을 했는지, 절대로 다쳐서는 안 될 무엇을 잘못 다쳐놓았는지를 뼈아프게 알게 만들어야 한다. 말귀가 무딘 것들이 혹여 '협박용'이라고 오산하거나 나름대로 우리의 의중을 평하며 횡설수설해댈 수 있는 이런 담화를 발표하기보다는 이제는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해야 한다.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 우리는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다.

 

나는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하여 대적 사업연관부서들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하였다.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남조선당국이 궁금해 할 그 다음의 우리의 계획에 대해서도 이 기회에 암시한다면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 우리 군대 역시 인민들의 분노를 다소나마 식혀줄 그 무엇인가를 결심하고 단행할 것이라고 믿는다. 쓰레기는 오물통에 가져다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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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동신문-2020년6월17일字.-북남관계총파산의 불길한 전주곡.

 

[2020년 6월 17일字/ 로동신문/ 북남관계총파산의 불길한 전주곡] 북한 로동신문은 해당 사진들을 6월 17일자 2면에 ‘북남 관계 총 파산의 불길한 전주곡 북남공동연락사무소 완전 파괴’라는 제목과 함께 실었습니다. 동시에 남한을 비난한 김여정 조선로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와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담화,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 등이 같은 면에 실렸습니다.

 

김여정의 담화! 김여정은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제목의 17일 담화에서 문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 20주년 연설 및 15일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을 두고 “맹물 먹고 속이 얹힌 소리 같은 철면피하고 뻔뻔스러운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상전 눈치나 보며 국제사회에 구걸질하러 다닌 것을 끊임없는 노력으로 포장하는 건 여우도 낯을 붉힐 비열하고 간특한 발상”이라고도 했습니다. 또 그는 담화에서 스스로 ‘말폭탄’을 터뜨린다며 ‘멋쟁이 시늉’ ‘특사 파견 불허’ 등의 표현으로 문 대통령을 사실상 조롱했습니다.

 

위의 김여정 두 담화를 먼저 인용한 것은...‘어불성설(語不成說), 언어도단(言語道斷), 후안무치(厚顔無恥), 안하무인(眼下無人), 정신분열(精神分裂)’이라는 말이 언뜻 떠올라서..김여정(金與正(1988.9.26生)은 사망한 북한의 옛 首長 김정일의 3남 4녀 중 4녀일 뿐인데, 한반도, 특히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가 사실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4대 국무위원장급으로 부상했다는 소문도 있지만, 그는 32세의 북한 관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김정은은 김여정을 내세워 DMZ에 군(軍)을 투입하고도 沈黙, 덩달아(?) 미국 트럼프도 벙어리(?)/ “분노를 참을 수 있는 者는 큰 지식이 있는 者”라고 했습니다. 큰 지식이 없다고 생각하면 憤怒하시길! ‘韓半島의 未來’를 위해 憤怒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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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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