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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기본소득당 신지혜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로 수렴될 안철수?금태섭 후보의 ‘제3지대 단일화’ 구상을 비판하며 ‘독자?진보?미래’ 제3지대를 새롭게 구성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3파전 구도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신지혜 후보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안철수?금태섭 후보의 이른바 ‘제3지대 단일화’ 구상에 대해 “서울시민을 위한 ‘제3지대’는 없고 국민의힘과의 ‘반문 단일화’를 두 번에 걸쳐하자는 것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단일화를 거절한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민을 향해 가져야 할 기본적인 태도를 보여준 일”이라 덧붙였다.
신 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친문이냐 반문이냐 선택하는 선거로 만들지 않기” 위해 이번 보궐선거가 반드시 여야 “2파전이 아닌 3파전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야당발 ‘반문 단일화’도, 여당발 ‘친문 단일화’도 아닌 여야에 구속되지 않고 새로운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후보들이 힘을 모아 제대로 된 ‘제3지대’ 구성해야 한다”며 제3지대를 새롭게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신 후보는 ‘제3지대’의 구성 원칙으로 독자, 진보, 미래를 제안했다. 여야로 단일화하지 않고, ‘새로운 진보정치’를 실현하며, 좌우 논쟁이 아닌 혁신과 미래로 경쟁하는 ‘제3지대’만이 보궐선거를 3파전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 후보는 미국 대선 후보로 주목받았던 정치인 앤드류 양의 “왼쪽도 아니고, 오른쪽도 아니고, 앞으로” 슬로건을 인용하며 “코로나19 이후 미래 서울의 모습을 제안할 유능한 혁신가, 행정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를 포함하여 성평등?기후위기?기본소득 등 미래 의제에 공감할 수 있는 정당 및 서울시장 후보를 직접 만나 ‘독자?진보?미래 제3지대’ 구성과 후보 단일화를 포함한 공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