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이언주, 한일해저터널은 백년대계...정쟁을 중단하고 국민만 바라보자”

기사입력 2021.02.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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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장 이언주 예비후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국민여러분 부산시민여러분, 저는 일찍이 2014년경부터 가덕신공항을 주장해 왔고, 또한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가덕신공항의 경제성을 높이고 부산을 국제물류허브로 우뚝세위기 위해 한일해저터널의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고 국민의힘 부산시장 이언주 예비후보는 2월 4일(목) 10시 3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이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에 가덕신공항 추진의사를 모아달라는 강력한 요청을 드린 이후, 지난 1일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부산을 방문해 가덕신공항 적극 지지와 한일해저터널 추진의사를 밝히면서 동북아태평양의 물류허브로서의 부산의 미래가 보이는 듯했다고 표명했다.

 

또 그런데 지금 시중에서는 ‘부산 대전’이란 말이 회자될 정도로 이 문제가 정치권의 비생산적 정쟁으로 엉뚱하게 흘러가고 있어 참으로 걱정스럽습니다. 이에 저는, 부산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부산의 백년지대계라고도 할 가덕신공항과 한일해저터널 문제가 정치논리에 말릴까 걱정되어 국민여러분과 부산시민들께 진실을 알리고자 오늘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한일해저터널” 공약을 제시한데 대해 ‘친일 DNA’를 발동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또다시 철 지난 “친일프레임”을 덮어씌우고 있습니다. 심지어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원장은 “이적행위”에 가깝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참으로 절망스럽습니다. 가덕신공항은 여야가 예외없이 공약으로 내세웠다가 무산했습니다. 그런데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다가오자 민주당은 다시 가덕신공항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지난주 오로지 국민들과 부산시민의 이익을 위한다는 관점에서 우리 국민의힘도 전격적으로 가덕신공항 추진의사를 밝혀달라는 배수진을 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덕신공항을 보다 실현가능한 큰 그림으로 성사시키기 위해 제시된 한일해저터널 건에 대해 건전한 토론은 온데간데없고 거짓 선전과 선동만 난무하는 진흙탕 정치판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언론을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일해저터널의 필요성을 언급하였습니다. 한일해저터널이 일본의 침략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까지 친일로 모는 자가당착에 빠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직원 성추행으로 물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조차도 한일해저터널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지 않았습니까?라고 주장했다.

 

이미 2018년 한일 해저터널 국민인식조사결과 국민62%, 부산시민 63%가 찬성하였으며 한일해저터널 건설시 이용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부산시민78%, 전 국민 70%가 있다고 동의했습니다. 부산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 대다수가 친일파란 말이냐고 덧붙였다.

 

그리고 한일양국 시민들이 주축이 된 한일터널연구회 공동대표인 부산대 석좌교수인 서의택 교수는 지난 12년간 한일해저터널을 연구한 결과 경제적인 효과가 크고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에 더해 항만과 철도까지 연결되면 물류중심기지로서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이미 해저터널은 우리나라에도 거가대교의 예가 있으며 유로스타가 다니는 영불 해저터널, 일본의 세이칸터널이 있고, 2016년에는 우리나라의 SK건설이 건설한 터키유라시아 해저터널이 개통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말레이-인도네시아 해저터널, 중국 보하이 해저터널 등 전세계는 기술발전에 힘입어 경제기반의 확대와 도로철도망 연결, 경기부양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해저터널 구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한일해저터널이 일본의 대륙진출에 고속도로를 놓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부산이 일본 규슈 경제권에 편입돼 경유지가 될 수도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매국적 발상이라고 비방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망발에 불과합니다. 차근차근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첫째, 한국은 분단으로 인해 북쪽으로는 육로가 막혀 사실상 5천만의 섬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한일해저터널은 인구 1억2천만 섬인 일본을 5천만 한반도 남단의 섬과 연결하는 셈입니다. 한일해저터널은 일본의 대륙진출 교두보라는 말은 현실과 전혀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립된 대한민국이 1억2천만 일본 열도로 진출하는 것으로 경제 영토 확장을 의미한다고 했다.

 

둘째, 일본이 한국을 통해야만 대륙진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물안 개구리식 착각입니다. 이미 일본은 본토인 혼슈와 훗카이도를 연결하는 세계최장의 세이칸 터널을 개통해서 운행하고 있고, 여기에 러시아측에서 사할린과 훗카이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놓자는 제안이 있었고, 러일해저터널을 건설하자는 구상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혼슈, 훗카이도, 사할린, 연해주와 연결되는 유라시아-일본 철도가 놓이게 됩니다. 아직 논의단계이지만, 그렇게 되면 한국이야말로 고립된 섬이 되고 만다고 밝혔다.

 

우리가 안하면 남이 합니다. 국제경쟁에 문외한인 민주당 주사파 운동권에 묻습니다. 언제까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패배주의, 고립된 쇄국주의로 살아갈 것입니까? 동북아 경제통합의 움직임에서 소외되어 경제가 낙후되고 우리 국민들이 빈곤해지면,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문재인 정권과 집권 586 운동권 세력의 철지난 우물안 개구리 사상을 세계로 열린 글로벌 정신으로 확 뜯어고쳐야 합니다, ‘친일 DNA’ 운운할 때가 아니라, ‘글로벌 DNA’로 무장할 때입니다. 자신들의 어줍잖은 패배주의와 쇄국주의로 나라를 망치지 마십시오. 국민들을 불행하게 하지 말라고 전했다.

 

셋째, 민주당은 부산을 유라시아철도의 종착지로 주장하면서, 철도를 북한, 중국, 러시아까지 연결하자고 합니다. 그러면 이것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한반도 진출의 길을 내어주는 것이 아닌가요? 일본이 지나가는 건 안 되고 북한, 중국, 러시아는 환영하는 논리는 또 무엇입니까? 그러니까 주사파니 뭐니 하는 얘길 듣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표명했다.

 

넷째, “대륙진출의 길을 내어준다”라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일본의 중국 진출의 거점이 된다는 뜻이고, 이를 확대하면 태평양세력의 중국/러시아 진출의 거점이 된다는 뜻이며, 거꾸로 보면 중국 등의 일본 태평양 진출의 거점이 된다는 뜻 아닙니까? 그래서, 부산을 동북아태평양의 관문(gateway)이라 하고, 가덕신공항을 관문공항이라고 말하는 거라고 주장했다.

 

동북아 즉 한중일의 GDP, 교역규모 등은 전세계의 20%에 해당할 정도로 그 비중이 어마어마합니다. 바로 이 지역의 거점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성장이 가능해지는 건데 왜 문제가 됩니까? 따라서, 한국 특히 부산은 동북아태평양 지역의 환적항/환승지로서의 물류허브와 중개무역지 등으로 엄청나게 번영할 잠재력이 있습니다. 싱가폴, 홍콩, 두바이 등도 모두 그런 관문으로서의 입지조건을 극대화하여 성공한 사례입니다. 동북아태평양의 물류허브가 되면 부산은 인구 500만, 예산규모 50조, 미래먹거리 50년의 도시, 서울보다도 더 번영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게 바로 제가 꿈꾸는 ”태평양도시국가의 꿈“이라고 했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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