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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군내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육·해·공군에서 1명 이상 중상을 입은 중대 안전사고가 193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천시을)이 13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군 안전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76건, 2020년 62건, 2021년(1~6월) 55건 등 모두 193건의 중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에 벌써 55건이 발생해 2020년 62건에 육박하는 등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훈 의원은 군별 안전사고 발생 현황은 육군 108건, 해군 15건, 공군 54건이고, 사망자가 발생한 안전사고는 육군 24건, 해군 6건, 공군 6건이었다. 이 통계는 1명 이상 중상 및 1억원 이상 피해를 입은 안전사고 건수이고, 경미한 사고까지 합하면 매년 약 900건의 안전사고가 군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내 안전 사고에 대한 대응은 ‘사고 후 안전물자 보급’, ‘사고 후 안전교육’ 등 주로 사후 대응 위주로 이뤄져 사전 예방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설훈 의원은 “우리군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보다는 보고 및 사고처리에 치중하고 있다. 반면, 외국의 경우 안전관리정보시스템 등을 운영하면서 데이터에 기반한 안전관리 과학화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군의 특성에 맞는 현장형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대대급에도 안전관리 인원을 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