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대변인 ‘내 사람이 먼저다’, 회전문 인사가 빚어낸 참극

기사입력 2021.12.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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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병민 중앙선대위 대변인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문재인 정권의 민정수석 잔혹사가 마지막까지 가관이다. 현 정권에서만 불미스러운 일로 직을 그만둔 민정수석이 다섯이나 되니, 인사권자의 무능을 한 눈에 보여주는 일 아니겠는가라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병민  대변인은 12월 21일(화)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현직 민정수석의 아들이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이다”,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 적어낸 뉴스를 보며, 희대의 아빠찬스 범죄에 분노한 국민의 마음을 단순한 사의 수용으로 위로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정권 초대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장관 가족의 범죄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에, 더 철저한 인사 검증을 통해 인사 참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쇄신하는 게 상식이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하지만 청와대 권고를 무시한 채 끝까지 다주택을 유지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퇴한 김조원 전 수석부터 각종 논란 끝에 단기간에 직을 내려놓은 후임 민정수석, 그리고 현 김진국 수석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누구 하나 국민의 상식에 부합한 공직자의 모습은 그 자리에 없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문 정권의 민정수석 잔혹사를 지켜보니, 이쯤 되면 문제의 본질은 당사자뿐 아니라 임명권자에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수석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변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문재인 민정수석’과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내 사람이 먼저’라는 대통령의 인사 철학이 민정수석의 문제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인사 문제를 끝내 바로 잡지 못하니, 정권 마지막 순간까지 인사 참극이 이어지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 스스로가 참여정부의 민정수석을 지냈기에 그 자리가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를 모를 리 없다. 권력의 부패를 미연에 방지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기본 역할은 망각한 채, 사정기관의 장악과 권력을 보위하는 수단으로 민정수석 자리를 오염시킨 건 아닌지 대통령 스스로가 반성해야 할 일 아니겠나라고 표명했다.

 

국민의 상식을 외면한 채 해당 인사를 옹호하기에 급급했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모습이 어쩌면 이 정권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런 내로남불식 인사 행태는 현 정권의 뒤를 잇겠다는 이재명 후보에게도 또렷이 드러나지 않던가. 이 후보 측근의 회전문 인사가 빚어 낸 대형 참사는 이미 유동규 전 본부장의 구속으로 입증이 된 바 있다. 문재인 정권 내 반복된 회전문 인사 참사를 이재명 후보로 더 연장해서야 되겠는가. 내 사람 중심의 회전문 인사 참극을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정권교체의 필요성은 더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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